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손태승·최병길 2명으로 압축

기사승인 2017-11-27 01: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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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손태승·최병길 2명으로 압축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자가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과 최병길 전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으로 압축됐다. 김 부문장과 최 전 부행장이 최종 면접자로 선정되면서 차기 우리은행장 경선이 현직과 전직,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26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후보자 9명에 대한 1차 면접을 통해 최종 면접자 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의 면접을 통해 은행장 후보자들의 경영능력 및 리더십 등을 집중 점검했다.

우리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 1인에 대해 복수의 헤드헌터사에서 평판조회를 실시하여 지난 24일 후보자들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를 상세히 보고 받았고, 오늘 후보자 9명 전원에 대해서 1차 면접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김 부문장과 최 전 부행장이 최종후보자 2명으로 선정됐으며, 임추위는 이들에 대해 11월 30일을 전후하여 심층 면접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추위에서 최종 후보자 1인으로 선정된 후보자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12월말 이전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임추위 관계자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선임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하면서도 일정을 신속히 추진하여 이번주 내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종 면접자로 선정된 손 부문장은 1959년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일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우리은행 LA지점장과 글로벌사업본부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손 부문장은 이광구 행장을 대신해 우리은행장 업무를 대리 수행하고 있다.

최 전 부행장은 1953년생으로 대구상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장과 중소기업고객본부장 및 집행부행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삼표시멘트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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