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내년 고객·수익 중심 경영 ‘집중’…순익 1조3000억원 목표

기사승인 2017-11-27 14: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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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내년 고객·수익 중심 경영 ‘집중’…순익 1조3000억원 목표농협금융그룹이 국내 대형 금융그룹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기위해 고객과 수익 중심으로 경영을 내실화하는 2018년도 경영전략을 마련했다. 농협금융은 이를 통해 내년에 1조3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27일 오전 금융지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안은 농협금융 2020 혁신방안을 토대로 계열사 CEO회의, 이사 토론회 등을 거쳐 마련됐다.

농협금융의 내년도 경영계획은 전략목표를 ‘경영체질 개선으로 선도 금융그룹 위상 확보’로 설정하고, ▲고객·수익 중심 경영 내실화 ▲본원 사업 경쟁력 제고 ▲금융인프라 혁신 ▲농협금융 DNA 확산을 4대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먼저 농협금융은 고객·수익 중심 경영의 내실화를 위해 지주 내에 고객자산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리츠AMC(Asset Management Company) 설립, 증권 발행어음 조달을 통한 기업금융 확대, 캐피탈 장기렌터카 사업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업권별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도 취해진다. 은행은 자산·부채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운용으로 NIM 제고와 함께 펀드, 방카, 신탁, 퇴직연금 등 핵심수수료 증대를 추진한다. 보험도 보장성 보험 경쟁력을 강화하고, 증권은 금융상품 판매 확대 및 IB 1위 지위 수성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해외수익 증대를 위해 캄보디아 MFI 설립, 인도네시아 등 우선진출 타겟 국가에 대한 전략투자, 중국 공소그룹 협업 소액대출 회사 설립 등 중국·동남아 중심의 해외진출과 은행 홍콩지점을 신규 개설해 증권 현지 법인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하여 글로벌 CIB 시너지 허브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의 디지털화에 발 맞춰 대면·비대면 채널에서 동일한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위해 은행 영업점에 디지털팀이 신설되며, 상품 검색에서 가입까지의 전 과정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세스 혁신도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농협금융은 자회사간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은행과 생명·손해보험·증권 간 고객정보를 공유하여 아웃바운드 마케팅에 활용하고, 매년 5조원 이상의 공동투자 실적을 보이는 CIB 부문은 CIB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은행·증권 공동영업(Pair-RM 제도)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에 나선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이러한 경영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개편 방안도 확정했다. 앞서 그룹 디지털금융 최고책임자 제도를 운영하기로 한데 이어 디지털금융 전략·실행(마케팅) 기능을 디지털금융부문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WM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주 내에 WM기획팀을 신설해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고객자산 수익률 제고와 WM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김용환 회장은 “2017년이 농협금융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한 해였다면, 2018년부터는 국내 대형 금융그룹과 본격적으로 경쟁하여 시장에서 인정받는 국내 선도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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