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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교통사고 낸 태연, 현장 구급 특혜 논란? "가슴통증 우선"

교통사고 낸 태연, 현장 구급 특혜 논란? "가슴통증 우선"

이은지 기자입력 : 2017.11.29 09:47:14 | 수정 : 2017.11.29 09:47:25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유명인의 사고인 만큼 많은 시선이 집중됐는데, 피해자들과 견인기사들이 각기 다른 주장을 해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태연은 지난 28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가는 3차선 도로 중 1차선에서 3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태연이 몰던 벤츠 차량으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택시가 앞에 대기 중이던 아우디 SUV차량을 또다시 들이받은 것이죠.

특혜 논란은 해당 사고의 피해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사고 영상과 후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네티즌은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 더러 기다리라고 했다"며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 피가 나는데 그냥 까진거라고 괜찮다고 했다.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한다고 구급차조차 못타게 했다"라고 주장했죠. 

이외에도 "가해자(태연)는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를 툭툭 치기도 했다. 응급실에 왔더니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히히덕 거렸다"며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거네요"라고 태연과 구급대원들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가며 논란이 됐습니다. 사고를 낸 태연 본인부터 사고 수습에 힘써야 할 구급대원들까지 적절한 태도가 아니었다는 것이죠. 그러나 사고 당시 차량 견인기사였다고 자신을 밝힌 또다른 네티즌이 SNS를 통해 덧글을 달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견인기사는 "현장에서 태연 씨가 사고 나고 놀라서 보험 접수부터 먼저 하고 있었던 상태"라며 "경찰차와 구급차가 뒤늦게 왔었고, 차주 분들이나 동승자 분들은 구급차를 기다리면서 서 계셨다. 태연 씨는 당시 운전석 쪽 에어백이 다 터지면서 가슴 통증과 연기 때문에 어지러워서 앉아계시면서 계속 보험 접수를 진행했다"고 알렸습니다. 덧붙여 "그 후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구급대원이 다친 분들 먼저 상황 파악했다. 태연 씨는 구급차를 타지도 않고 근처도 가지 않고 매니저분 오셔서 병원으로 매니저 차량 타고 이동했다"며 "옆에서 태연 씨와 계속 대화했지만 떨면서 차주 분들과 동승자 분들 걱정부터 했다"고 알렸죠.

견인기사의 해명에 사태는 조금 잦아드는 듯 보였습니다. 교통사고 등이 일어날 경우 구급대원들은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쪽이 훨씬 응급 상황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태연이 유명인이라고 해서 먼저 챙긴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나 또다시 택시 동승자라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맨 처음 SNS에 상황을 밝혔던 피해자의 동승자이며, 자신도 피해자라는 네티즌은 "구급대원과 경찰 분들이 도착한 후에, 아무도 저희와 택시기사 아저씨를 신경쓰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고 가해자만 유독 챙기셔서, ‘육안으로 보기에는 멀쩡한데, 정말 많이 다쳤거나 아니면 음주운전 사고인가? 젊은 여자가 좋은 차를 타고 있어서 그런가’라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라며 "택시기사 아저씨께서만 오히려 본인이 가슴에서 피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저희를 챙기셨구요. 다만 택시기사 아저씨 가슴에서 피나시고 계신데 현장에 계신 그 누구도 택시기사분 케어 안하시고 계시다는 점도 나중에 저희를 분노하게 했습니다"라고 맞섰죠. 태연만 가슴 통증을 호소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어 "사고 현장을 보면 아시겠지만 택시는 앞뒤로 모두 나가 반파가 되었던 상황입니다. 저희가 안죽은게 천운이었다고 할 정도로"라고 말한 피해자는 "그랬던 상황인데 정말 그 누구 하나도 ‘괜찮으시냐? 병원에 가셔야 한다’는 이야기는 안하시더라구요. 적어도 저희가 보는 앞에서는요. 또, 제가 이렇게 큰 사고는 처음이라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본인이 아무리 괜찮다고 하셨다고 해도(이 부분은 제 눈으로 확인된 바가 아닙니다) 가슴에서 피가 나고 차가 반파가 된 상황에서 아픈 분을 아무도 케어하지 않는다는게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해자 차량 주위에 다수의 사람들이 가해자분을 케어하고 무언가를 계속 물어보고 있었구요"라고 분노를 토로했습니다.

또 "저희와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그 누구도 먼저 ‘어디가 아프냐? 엠블란스 타시라’라고 물어보지 않았고 신경도 안썼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택시아저씨가 본인이 다치신 상황에서도 손님들(저희) 엠블란스에 태우고 병원에 데려가야한다고 수차례 이야기 했는데 묵살 당했습니다"라며 "관할 소방서에서 해명하신 기사를 보니 가해자가 가슴통증을 호소해서 먼저 돌봤다고 하셨는데, 가해자가 가슴이 아픈건 직접 아프냐고 물어보셨으니 아픈 사실을 아셨겠죠? 저희는 사고 후 약 10-20여분을 밖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시는 분 없었어요. 저희 부딪쳤던 머리 통증, 목 통증, 부딪쳤던 무릎통증, 세게 부딪친 턱 통증, 유리파편 튄 것은 과연 알고 계셨을까요"라며 현장의 미숙함을 지적했습니다. 단순히 태연이 유명인이고 가해자라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큰 사고를 당한 만큼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경찰과 소방서, 태연 측의 대처가 능숙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등의 반응을 보였죠습니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상대 차량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태연은 교통 사고에 대한 조치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는 상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전했죠.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모쪼록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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