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CNN, 北 귀순병사 수술과정 보도…“이국종 교수 만나 살았다”

기사승인 2017-12-05 10: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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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귀순한 북한 병사의 응급 수술 과정이 공개됐다. 

미국 뉴스전문 방송 CNN은 4일(현지시간) 북한 병사의 수술 장면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의 인터뷰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에는 헬기를 통해 북한 병사를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장면과 긴박했던 수술 장면 등이 담겼다. 

이 센터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로 “북한 병사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저혈압에 따른 쇼크로 죽어가고 있었다”며 “마치 깨진 항아리 같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병사의 몸속에서 다수의 기생충을 발견했고 제거된 기생충의 일부는 27㎝에 달했다”며 “20여년의 의사 생활 동안 경험치 못했던 복잡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사가 ‘여기가 진짜 남한 맞아요?’라고 묻길래 저 태극기를 한번 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CNN은 “북한 병사가 이 센터장을 만나 살아날 수 있었다”며 “이 센터장은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갈 뿐 병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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