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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취임 1년 성적표는…中企대출 확대

조계원 기자입력 : 2017.12.06 05:00:00 | 수정 : 2017.12.06 09:04:20

김도진 기업은행장과 기업은행 본사

김도진 행장이 중소기업대출 특화전문은행인 기업은행의 행장에 취임한지 이달 28일이면 1년이 된다. 김 행장은 취임 후 지난 1년간 중소기업 지원에 집중하며, 기업은행의 체질 개선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이 증가하고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그의 경영성과를 먼저 살펴볼 부분은 기업은행의 실적이다. 기업은행은 정부의 지분이 51.80% 이지만 동시에 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회사이다. 따라서 공익적 목적과 함께 이윤 추구를 같이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보면 이자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8.3% 증가하고, 비이자이익은 70억원 적자에서 842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비용측면에서는 인건비 등이 포함된 일반관리비가 4.2% 감소했으며, 영업외손익도 106억 적자에서 43억원 적자로 손실 폭이 감소했다. 이를 위해 김 행장은 현장 실무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영업현장의 문제들을 개선해 왔다.

그 결과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50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조1646억원을 3분기 만에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은행의 올해 말 당기순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순익에 힙입어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올해 3분기말 각각 0.67%와 9.3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0.22%포인트, 3.16%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김 행장이 취임 후 은행의 순익 증가에 성공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은행의 이익 창출과 함께 주목해 볼 부분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부분이다. 기업은행 본연의 역할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인 만큼 그의 성과를 살펴볼 때 빼 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올해 9월말 141조6980억원으로 1년 전 보다 6조7340억원(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가계대출이 30조8790억원에서 31조7210억원으로 8420억원(0.27%) 증가한 것과 비교해 보면 김 행장이 지난 1년간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주력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기업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2016년 9월 0.80%에서 김 행장 취임 후 올해 9월 0.61%로 하락해 기업대출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행장은 실적과 함께 노사 관계 개선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정권 시절 성과연봉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기업은행 노사는 김 행장 취임 이후 좀처럼 갈등을 보이지 않으며,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실적과 중기대출, 노사관계 등에서 후한 평가를 받은 김 행장에 대해 다소 아쉬운 평가가 나오는 부분은 기업은행의 체질 개선이다. 김 행장은 취임 초기 기업은행의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해외진출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에는 현재 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성과는 내년에 가서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 도전’, ‘i-ONE뱅크’ 출시 등으로 디지털 금융 분야를 선도해 오던 기업은행의 디지털금융 부분도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B금융이나 신한금융 등 후발주자들이 디지털 금융 분야의 ‘퍼스트 무버’를 강조하며 외부인재 영입과 조직개편을 통해 매섭게 추격하고 있어서다.

한편 김 행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19년 12월까지 기업은행장직을 역임하게 된다. 그는 경북 의성 출생으로 1985년 기업은행에 월급쟁이로 입행해 현재 은행장 자리까지 도달한 인물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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