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민주주의 지수 지난해보다 1.2점 상승한 77.5점

입력 2017-12-15 13: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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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도내 전체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77.5점으로 지난해 76.3점보다 1.2점, 2년 전에 비해서는 6.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4일 이같은 ‘학교 민주주의 지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각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84.2점으로 가장 높고, 초등학교 81.3점, 중학교 75.8점, 고등학교 71.6점, 특수학교 79.0점으로 나타났다. 학교유형별로는 혁신학교가 79.8점으로 가장 높고, 혁신공감학교 일반학교 순이었다. 교육주체별로는 교직원이 83.7점으로 가장 높고, 학부모 학생 순으로 나타났다.

대분류 영역별 지수는 학교문화 78.7점, 학교구조 76.8점, 민주시민교육 실천은 76.9점이었다. 중분류 영역별 지수는 ‘교육과정 속에서의 민주시민역량 함양’이 78.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78.3점, ‘민주적 의사결정체제 구축하기’ 77.1점, ‘학교민주주의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과 토대’는 75.6점,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맺기’는 76.1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 주체 간 인식차가 큰 영역으로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맺기’(교직원 83.3점, 학생 68.7점), ‘민주적 가치체계의 형성과 공유’(교직원 82.7점, 학생 70.2점), ‘학교생활 속에서의 민주시민교육역량 함양’(교직원 85.9점, 학생 73.9점) 등이 있다.

이밖에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스스로 성찰하고 책임을 이끌어내기 위해 도입한 자기평가는 학교문화 83.5점, 학교구조 78.4점, 민주시민교육실천 74.7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김광옥 과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에서는 교육공동체가 스스로 학교문화를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에서는 정책을 마련해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스스로 학교문화를 진단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대안을 찾아 해결하는 성장의 과정”이라며 “지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연계‧협력해 자율과 자치의 학교민주주의 정착 및 행복한 학교문화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이 결과를 토대로 교육주체 간 입장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학생정책결정참여제 운영 등 교육정책을 현장에 적극 홍보해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학교급 학교유형 지역에 따른 지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사회 연계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실천사례 발굴, 학교 간 사례나눔 토론회 등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학교민주주의 지수 조사는 학교공동체 구성원이 동의할 수 있는 학교민주주의 준거를 마련해 학교문화를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강점을 확인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 해결하며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했으며,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총 2431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43만9492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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