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V ‘벤츠’ 김태효 “과거 부적절 언행 고개 숙여 사과”

기사승인 2017-12-16 01: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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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V ‘벤츠’ 김태효 “과거 부적절 언행 고개 숙여 사과”

KSV 노타이틀 소속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벤츠’ 김태효가 과거 오버워치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게임회사 및 리그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관련 규칙에 따라 처벌을 받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1000만 원가량을 벌금 취지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효는 16일 자신의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과거 프로에 걸맞지 않은 부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많은 시청자와 오버워치 선수, 팬 여러분들에게 큰 고통과 피해를 주었다”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전만 해도 다른 선수나 시청자의 마음과 기분을 전혀 생각하지 못 했었고, 제가 경솔하게 했던 말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도 못 했다”며 “저의 못난 과거 모습에 대해서는 달리 변명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목을 바꾸고 새로운 팀에 들어가면서 회사와 코치들에게 과거 잘못을 이야기했으며, 이에 따라 나오는 징계들을 끝까지 달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회사의 가르침과 방침을 따라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효는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게임회사 및 리그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관련 규칙에 따라 처벌을 받을 예정이다. 또 벌금의 성격으로 1000만 원 상당을 기부할 전망이다. 그는 또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사회봉사를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처벌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께 빠르게 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것만으로 제 잘못을 만회할 수는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겠다”며 “부족한 부분은 지적해주시면 계속 고쳐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제가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효는 과거 오버워치에서 타인의 경쟁전 점수를 올려주는 대가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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