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봉길리 이주민 생계형 복합상가 준공

입력 2017-12-17 14: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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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봉길리 이주민 생계형 복합상가 준공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 이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봉길리 이주민 생계형 복합상가'가 11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봉길리생계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봉길리 마을회관에서 봉길리 이주민 생계형 복합상가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신월성원전 1, 2호기 건설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로 편입된 지역을 떠나게 된 주민 요구로 지난 2003년 이주민 생계형 복합상가 건립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으로 시의 승인을 얻었다.

봉길리생계대책위원회가 직접 사업을 맡아 2006년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2008년 문화재청의 봉길리이주단지 조성허가를 얻어 토목, 건축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자부담 비용 부담으로 인한 공사중단 등 어려움체 처했지만 주민들이 뜻을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복합상가는 123억여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8201㎡, 연면적 5022㎡에 소매점 2층 건물 6개동 82개 상가, 관리동과 창고 각 1개동이 들어섰다.

이 지역은 신라 문무대왕 수중왕릉인 문무대왕암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출과 함께 갈매기의 군무가 인상적이다.

대종천 하구에 위치한 봉길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감은사지, 이견대, 기림사 등 많은 명소 관광도 즐길 수 있다.

해변 곳곳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미역과 다시마 등 바다 내음 가득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강철구 부시장은 "봉길리 이주민의 오랜 염원인 복합상가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정든 고향을 떠나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떨쳐내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삼아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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