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RG)’ 윤종욱, 박재민 4대3으로 꺾고 마섀코 시즌2 우승 차지

기사승인 2017-12-19 20: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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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RG)’ 윤종욱, 박재민 4대3으로 꺾고 마섀코 시즌2 우승 차지

‘알지(RG)’ 윤종욱이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마섀코) 시즌2 우승을 차지했다.

윤종욱은 1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2 결승에서 박재민을 세트스코어 4대3으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초반 2세트를 내리 내줬으나 후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완성시켰다. 

박재민은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신으로 뱀파이어를 선택한 그는 윤종욱의 깜짝 로열 카드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초반부터 개체수를 무난하게 늘리며 앞서나갔다. 상대가 ‘은백의 성기사’로 응수하자 잠시 페이스를 빼앗기기도 했으나, 곧 ‘임프 창병’으로 윤종욱을 궁지에 몰아넣는 데 성공하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도 박재민의 승리였다. 그는 위치를 선택해 윤종욱의 비숍을 재기불능으로 만들었다. 전략의 핵심 카드인 ‘차원의 마녀 도로시’를 빠르게 찾아냈고, 이후 카드를 교환하며 꾸준히 이득을 챙겼다. 그리고 6번째 턴에 ‘칼날 술사’를 손에 넣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코너에 몰린 윤종욱이 3세트를 따내며 되살아났다. 전 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비숍을 택한 그는 박재민의 엘프를 무너트렸다. 두 선수는 초반 추종자 카드를 맞교환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먼저 박재민이 ‘리노세우스’로 윤종욱에게 데미지를 입혔다. 하지만 윤종욱은 곧 ‘광명의 천사’로 응수하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이어서 ‘눈을 뜬 치천사’와 ‘치유의 기도’ ‘신성한 교리’를 연달아 사용하며 게임을 끝냈다.

윤종욱은 이어지는 4세트에도 역전승을 일궈냈다. 윤종욱은 다시 로얄을 꺼내들었다. 박재민도 재차 엘프로 맞불을 놨다. 초반 카드 교환에서는 박재민이 재미를 봤다. 필드 싸움에서 크게 앞서나간 그는 ‘가시나무 숲’으로 윤종욱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다. 하지만 윤종욱도 ‘은백의 성기사’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함장 발프리트’와 ‘루미나스 마법사’ 등으로 상대보다 더 나은 뒷심을 발휘,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5세트에는 드래곤 대 드래곤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 ‘수룡신의 무녀’와 ‘용기사 아일라’ 등의 카드가 교환됐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윤종욱이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충분히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윤종욱이 ‘창세의 용’을 꺼내들면서 세트가 마무리 됐다.

박재민이 6세트를 압승하면서 경기는 최종 세트로 이어졌다. 해당 세트에 박재민은 다시 드래곤을 택했다. 윤종욱은 뱀파이어를 골랐다. 박재민은 ‘수룡신의 무녀’ 등으로 초반부터 상대와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그다음 2장의 ‘바하무트’로 뱀파이어의 심장에 은십자가를 꽂으며 게임을 매듭지었다,

마지막 세트는 비교적 일방적으로 끝났다. 윤종욱의 뱀파이어와 박재민의 엘프가 맞붙은 게임에서 윤종욱이 빠르게 ‘레비온 공작 율리우스’를 뽑으며 게임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재민은 얼굴을 감쌌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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