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홍준표 문제 발언, 모두 공개하겠다"

기사승인 2017-12-20 13: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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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0일 "홍준표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했던 문제있는 발언들, 최고위원들의 모습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류 최고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고위 내용 공개로) 진통은 있겠지만 정권을 비참히 뺏긴 한국당이 거듭나서 진정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최고의원은 "'홍 발정제' '영감탱이'로 대선 때 당 지지율 떨어트렸다. 당 대표 돼서도 나와 비교도 되지 않는 막말들로 당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대선 때 홍 대표의 발언으로 우리 대변인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방송에서는 말도 안 되는 변명해 주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당 온라인 방송 '적반하장'을 어떻게 빼앗아 갔는지, 최고위원에 출마할 때 그리고 최고위원이 된 후 어떻게 모욕감을 주면서 저를 무시했는지 공개하겠다"고 했다.

류 최고의원은 "이것이 혁신이며 우리 당이 살길이다. 변해야 산다"며 "저는 잃을 것이 없기에 국민만 보고 간다"고 강조했다. 

류 최고위원은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도 "홍 대표의 행위는 입을 강제로 틀어막고 한국당을 철저히 파괴해 '홍 최고존엄' 독재당으로 만드는 보수당의 사당화 행위"라며 "제가 알고 있는 과거 동료였던 윤리위원들이 홍준표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정의는 힘들지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5시에 예정된 윤리위 개최를 앞둔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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