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평균 아파트값 3.3㎡당 4천만원 첫 돌파

기사승인 2017-12-20 13: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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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3.3㎡당 평균 아파트 가격이 4000만원을 넘어섰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현재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3.3㎡당 4055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전국에서 3.3㎡당 시세가 4000만원 이상인 곳은 강남구가 유일하다.

지난해 3.3㎡당 3606만원이었던 강남구 아파트값은 올해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4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이미 지난해 10월 3.3㎡당 4012만원으로 4000만원대로 올라선 뒤 올해 12월 현재 5127만원으로 5000만원대까지 뚫었다.

강이어 서초구가 3.3㎡당 3691만원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고, 송파구가 2943만원으로 뒤를 이어 ‘강남3구’가 아파트값 1~3위를 지켰다.

동별로는 개포동의 시세가 3.3㎡당 5412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개포주공1∼7단지 등 재건축 추진 단지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어 압구정동이 3.3㎡당 5274만원, 서초구 반포동이 5158만원을 기록하는 등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었다.

‘마ㆍ용ㆍ성’(마포ㆍ용산ㆍ성동구)로 대표되는 강북권 아파트도 빠르게 가격이 올랐다. 용산구 아파트는 3.3㎡당 2769만원으로, 강동구(2114만원)를 제치고 4번째로 아파트값이 높은 지역이 됐다. 3.3㎡당 성동구 아파트는 2215만원, 마포구는 2090만원으로 2000만원대 대열에 합류했다. 광진구(2086만원), 종로구(2050만원)도 3.3㎡당 2000만원 벽을 넘어섰다.

강남ㆍ북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전체 평균 3.3㎡당 평균가는 2140만원으로 조사됐다.

투자수요가 몰린 세종시는 지난해 3.3㎡당 862만원에서 올해는 1004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부산은 지난해보다 오른 3.3㎡당 980만원을 기록했고 대구는 수성구 아파트값 강세로 처음 3.3㎡당 900만원(902만원)을 넘어섰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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