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추신수의 한 마디 “할 수 있는 것 다 했다”

귀국한 추신수의 한 마디 “할 수 있는 것 다 했다”

기사승인 2017-12-22 19: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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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추신수의 한 마디 “할 수 있는 것 다 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가 귀국했다. 대체로 밝은 표정으로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추신수는 “포스트시즌에 못 간게 아쉽다. 타율이 생각보다 낮은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올 시즌을 회고했다.

추신수는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예정시간보다 약 1시간 가량 늦은 시간 도착한 추신수는 “큰 부상없이 한 시즌을 보내자고 생각했는데 잘 된 것 같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두 다 했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149경기에 출전해 2할6푼1리 22홈런 78타점 96득점을 기록했다. 그 전 시즌 부상으로 단 48경기에 나와 2할4푼2리에 그친 것에 대비해 매우 성공적인 복귀라 할 만하다.

추신수는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오타니에 대해 “만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는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얘기는 많이 들었다. 같은 아시아 선수로 먼 미국에 온 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경기장에서 자주 볼텐데 나도 최선을 다해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도류’로 평가되는 오타니의 투·타 겸비에 대해 “많은 선수들이 아마추어때 그렇게 한다”면서 프로 무대에서도 이를 겸비한 것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아시아에서 하는 것과 미국이 또 다른 만큼 쉽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잘 할 수 있다고도 본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코리안리거들이 대거 KBO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아무래도 팬 입장에서 1~2년 잠깐 갔다가 온 만큼 아쉬움이 클 것 같다”면서 “본인도 많이 힘들 것이다. 경험해본 바로는 한국 야구가 아직 일본 야구 만큼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본다. 기회도 적다. 무언가를 보여주기 쉽지 않다. 나도 경험을 해서 이해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아직 계약기간이 3년 남았다. 이에 대해 “매년 더 잘 하려고 한다. 2014, 2016년을 제외하고 베스트는 아니지만 할 수 있는 걸 다 한거 같다.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목표가 있는 만큼 잘 뭉쳐서 계약 기간 동안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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