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서 숨진 신생아 1명, 사망 5일전 로타바이러스 감염

경찰 “로타바이러스 감염 과실 여부 규명 근거”, 병원 관계자 소환 조사 예정

기사승인 2017-12-24 15: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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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서 숨진 신생아 1명, 사망 5일전 로타바이러스 감염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둔 4명의 신생아 중 1명이 사망 5일전에 이미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경찰이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대목동병원의 감염관리 등 위생 체계를 중점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 병원에서 압수한 의무기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4명의 신생아 중 1명이 사망에 이르기 앞서 5일전에 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현재 경찰은 감염관리와 위생관리 등과 관련한 병원 측의 과실 여부를 규명하는 중요한 근거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번 신생아 사망사건 발생 직후 보건당국이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거나 퇴원한 신생아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4명의 신생아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한 바 있다.

앞서 서울 양천경찰서로부터 사건 기록을 넘겨받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2일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수간호사와 약제실 약사 등 2명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이대목동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전산의무기록 분석을 진행해 왔다.

한편, 경찰은 다음주 중 신생아에 투입된 영양수액제 제조 과정과 당직인원 배치 등의 조사를 위해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들을 추가로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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