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의 모든 것] ② ‘안전 관련 성능은 타협하지 않는다'… 브랜드 가치 담았다

기사승인 2017-12-2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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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D세그먼트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승부가 벌어진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엔트리 모델에 가깝지만 제작에 들이는 수고와 공은 엄청나다. 젊은 층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최근 G70를 선보였다. G70은 BMW 모델 중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BMW 3 시리즈와 경쟁하는 제품이다 보니 G70의 성공이 제네시스 전체의 성공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G70의 성공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독자 모델이라 성공의 의미가 크다. 일단 국내 시장에서 지난 11월 1591대가 팔리며 초반 반응은 성공적이다.

아무리 빠르고 멋있는 차인들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에 G70에는 뛰어난 주행성능과 함께 안전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브랜드의 정체성이 계승됐다. 차체 안전성뿐 아니라 동급 차에서 적용하지 않던 최첨단 안전 사양이 총동원된 것이다. ‘빠르지만 안전한 차’를 위해 EQ900와 G80 고객들을 통해 검증된 첨단 안전 신기술을 모두 적용했고 고속주행시 운전자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행지원기술을 탑재했다.

◇최고 수준 ADAS 기술 탑재… "운전자 보호받는 느낌"

요즘 발매되는 차들은 수많은 전자식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 장치들이 안전 운전에 기여하고 있다. HMG저널에 따르면 G70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 운전자세 추천 시스템, 어라운드뷰 모니터, 리어뷰 모니터 등은 물론이고 최고 수준의 ADAS 기술을 가지고 있다. 고속도로 주행 지원(HD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이탈방지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이 그것이다.

함형진 ADAS 성능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세심하게 조율된 ADAS는 운전자가 보호받는 느낌을 준다"면서 "사실 G70에서 ADAS는 그 자체로 경쟁력이다. 경쟁차들을 보면 G70에 적용된 정도의 ADAS 시스템을 장착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G70에는 당사의 모든 ADAS 기능이 총망라되어 있다"면서 "안전을 근간으로 스포츠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ADAS 성능 구현에 역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실례로 SCC(Smart Cruise Contorl)는 G70의 콘셉트를 고려해 기존보다 가속성능이 높게 설정됐다. 차간거리 또한 더 좁혀서 작동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와 함께 LKA(차선유지보조)도 보다 스포티하게 튜닝됐다.

함 책임연구원은 "다이내믹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 중에는 주행 시 의도적으로 차선에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기존 LKA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전자장비가 너무 강하게 개입하는 경우가 있다"며 "G70의 LKA는 실주행 패턴과 상충되는 부분을 세세하게 튜닝했다. 차선에 너무 많이 붙었을 때를 판단해 개입하고,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다고 판단되면 개입을 줄이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초고장력 강판·핫스탬핑 공법 적용… 최상위 레벨 차체 강성 

G70는 초고장력 강판과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최상위 레벨의 차체 강성을 가지고 있다.

‘안전 관련 성능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가치이자 전통이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EQ900와 G80를 통해 글로벌 최상위 등급의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KNCAP 1등급(올해의 안전한 차), NHTSA 5스타 획득, IIHS TSP+ 최고 등급 G를 획득했다. G70에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전에 대한 가치가 계승되고 있다.

우선 스포츠 세단에 걸맞은 최상위 레벨의 차체 강성을 가지고 있다. 이 차체구조 개발의 방향성은 차체의 평균강도 상향에 집중되어 있다. 충돌 에너지를 흡수해 탑승자 공간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구조에 초고장력 강판 및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안전성이 대폭 향상됐다.

핫스탬핑 범위를 충돌 시 객실 보호부에 집중 적용했다. 사고가 나도 운전자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G70는 차체 강건성 강화의 일환으로 구조용 접착제 사용 범위를 종전 대비 크게 확대시켰고, 이 비율은 경쟁차와 비교했을 때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박현준 후륜구동차체무빙설계팀 책임연구원은 “G70는 경쟁차 대비 고장력 강판과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여 차체의 전체적인 평균 강도를 올렸다"며 "알루미늄 패키지 트레이를 적용해 차체 경량화를 구현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G70는 초고장력 강판 사용뿐 아니라 제작 방식도 달리 했다"며 "기존에는 B필러에 핫스탬핑 부재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일체형을 만듦으로써 전체적인 부품 수를 줄이고 중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G70의 비틀림 강성은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또한 비틀림 강성을 향상시킴으로써 R&H(Ride&Handling) 성능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동급 최대인 9에어백도 적용됐다. 운전석 및 동승석에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적용되어 동승석 승객까지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석/후석의 경우 시트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다. 특히 운전석 무릎 에어백과 전복 대응용 커튼 에어백 등도 갖췄다.[제네시스 G70의 모든 것] ② ‘안전 관련 성능은 타협하지 않는다'… 브랜드 가치 담았다

◇운전 편의 기능 총망라… 안전하고 편리한 경험 제공

G70는 첨단 IT에 기반한 운전 편의 기능이 총망라되어있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ADAS 기능은 물론, 사전에 입력한 운전자 체형 정보를 통해 최적화된 운전 자세를 추천, 자동 설정하는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 등이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경험을 제공한다.

이 모든 것이 AVN(Audio, Video & Navigation)을 통해 한층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됐다. 함께 적용된 카카오 음성인식 시스템은 카카오의 인공지능과 차량의 음성 기반 UX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기존처럼 복잡한 주소지 기반의 목적지 검색이 아닌 자연스럽게 말하는 방식으로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다.

방규섭 차량IT지능화리서치랩 책임연구원은 “기존에는 차량 단말기 내에서 자체 음성인식을 개발해 왔다면 G70에는 서버 음성인식을 국내 최초로 연동하는 부분을 맡았다"면서 "휴대폰은 입에 가까이 대고 말을 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마이크에 유입되는 오디오가 굉장히 깨끗한다. 하지만 이를 자동차로 가져왔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소음에 대한 강인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내부는 기본적으로 소음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 소음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차량 노이즈를 잘 걸러낼 수 있는 음성인식 성능 개발에 많이 투자했고,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G70의 AVN 관련 주요 기능적 특징으로 애플 카플레이 등의 폰 커넥티비티를 비롯해 다양한 모드 연동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AVN 상에 에코/컴포트/스포츠 드라이브 모드가 적용되어 조작이 간편하고 고속도로 주행 시스템 및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같은 주행 지원 및 능동 안전 시스템과도 연동되어 있어 주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 화면 안에서 주행과 안전 등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운전자에게 종합적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플로팅 타입 디자인의 8인치 광시야각 스크린은 시인성이 뛰어나며 화면을 직접 조작하는 정전식 터치 모니터로 햅틱 스위치를 조작하는 경쟁사 대비 조작성이 우수하다.

정연태 인포테인먼트설계2팀 책임연구원은“모니터의 경우 베젤 단차 없이 글라스 화면으로 돼있어 보기 편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인셀터치를 적용해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가 될 정도로 터치 성능이 좋아진 것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G70에 많은 기능이 추가되면서 AVN에 많은 표시창이 뜨는데 평면형보다는 돌출형 화면에서 이러한 팝업 정보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다"면서 AVN에 새로 추가된 드라이브 모드나 시트 포지션 팝업을 예로 들었다.

이어 "드라이브 모드의 경우 실사 차량 이미지를 이용해 실제감과 고급감을 부여했고 운전자의 키와 몸무게 등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시트 포지션의 경우 보다 큰 화면에서 쉽고 편하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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