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방선거] 박원순, 여권 차기 서울시장 후보 1위…박영선·정청래 뒤이어

박원순, 여권 차기 서울시장 후보 1위…박영선·정청래 뒤이어

기사승인 2017-12-26 16: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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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53.2%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시장 재출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시장이 다음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로 다시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3.2%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겠다’ 37.1%, ‘잘 모름’ 9.6%였다. 

지역별로는 강북보다 강남에서 박 시장의 3선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강남동부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 56.2%, 강남서부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54.6%, 강북동부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52.9%, 강북서부권(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 47.8% 순이었다. 

20~40대 응답자의 과반이 박 시장의 시장 재출마를 지지했다. 19~29세 56%, 30대 58.5%, 40대 70.1%였다. 50대는 ‘박 시장의 재출마를 지지한다’ 48.6%, ‘지지하지 않는다’ 43.6%로 의견이 갈렸다.  60대 이상에서는 ‘박 시장의 재출마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9.4%로 다소 높았다.

서울시민의 과반은 박 시장의 시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 중 56.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못하고 있다’ 27.3%, ‘어느 쪽도 아니다’ 12.8%, ‘잘 모름’ 3.2% 순이었다.


[미리보는 지방선거] 박원순, 여권 차기 서울시장 후보 1위…박영선·정청래 뒤이어여권 내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한 인물에 대한 질문에서도 박 시장이 우위를 점했다. 박 시장 35.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 10.1%,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7%,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6.5%,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 3.3%, 민병두 민주당 의원 3.1%, 전현희 민주당 의원 2.4%, 기타 9%, 없음 17.2%, 잘 모름 6.1% 순이었다. 

오는 2018년 서울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 분야로는 ‘주거·주택’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 중 36.2%가 주거·주택 분야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취업·일자리’ 30.5%, ‘도로·교통’ 9.2%, ‘교육’ 8.9%, ‘여가·레저’ 3.8%, 기타 6.7%, 없거나 잘 모름 4.7%로 나타났다. 중점 추진을 원하는 사업 분야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40대는 주거·주택 분야를 1순위로 꼽았다. 반면 50~60대 이상은 취업·일자리 분야를 선결 과제로 택했다.

‘지방분권이 충분히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7.4%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충분히 실현되고 있다’ 31.4%, ‘잘 모름’ 11.2%였다. 

이날 함께 조사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6.9%, 자유한국당 17.4%, 바른정당 5.7%, 국민의당 5.6%, 정의당 4.2%, 기타 2.5%, 없음 6.7%, 잘 모름 1%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57%+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4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2명(총 통화시도 2만5396명, 응답률 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1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그래픽=이윤지, 임수지 yunji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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