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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당불기’ 액자, 홍준표 의원실에 있었다?…법정 진술과 배치돼

이소연 기자입력 : 2017.12.27 11:46:50 | 수정 : 2017.12.27 11:47:54

‘성완종리스트’ 관련 무죄를 확정받은 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 측의 법정 진술과 배치되는 증거가 나와 논란이다. 

MBC는 26일 지난 2010년 8월과 같은 해 10월 홍 대표의 의원실을 찍은 영상을 공개,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홍 대표 의원실에는 ‘척당불기(倜儻不羈)’ 글귀가 쓰인 글자가 걸려있었다. 

척당불기 액자는 앞서 성완종리스트 관련 재판의 주요 증언 키워드 중 하나였다.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재판 과정에서 돈을 전달한 장소가 홍 대표의 의원실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홍 대표에게 돈을 전달하던 날 의원실에서 ‘척당불기’란 글자가 적힌 액자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대표 측은 해당 액자는 의원실이 아닌 당 대표실에만 뒀었다며 반박했고 법원은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 판단했다. 대법원은 지난 22일 홍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척당불기가 홍 대표의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나오며 윤 전 부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더해졌다. 윤 부사장이 홍 대표에 돈을 전달했다는 시점은 지난 2011년 6월로 MBC의 영상이 찍힌 날보다 약 8개월 뒤였다. 

여당은 척당불기 액자 논란과 관련 홍 대표를 성토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변인은 27일 현안브리핑에서 “홍 대표가 성완종리스트 연루 혐의를 벗은 것은 돈을 전달했다는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이 사실로 인정되지 않은 것에 기인한다”면서 “척당불기 액자가 걸린 의원실에서 돈을 건넸다는 진술과 해당 액자는 당 대표실에만 걸려있었다는 홍 대표의 주장 중 어느 쪽이 더 신빙성 있는지는 드러난 팩트만으로도 판단 가능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가 법정에서 거짓을 말했다면 비록 무죄 선고를 받았을지라도 재판부를 기만한 것에 대해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만에 하나 의원실에 액자를 건 적이 없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영상 속의 액자는 무엇인지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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