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업체들 "식약처 발표 다행…안전성 강화 최우선 삼겠다"

기사승인 2017-12-28 10: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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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업체들

생리대를 만드는 생활용품 업체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발표한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질 74종의 검출 결과 관련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릴리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안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9월 28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의 총84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 가운데 인체에 위해 가능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 10가지 항목에 대한 검출 결과, 릴리안을 포함한 모든 제품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2차 결과 발표는 나머지 74종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관한 것으로 이 역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지난 8월 강원대 김만구 교수가 여성환경연대와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을 언급하며 생리대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깨끗한나라는 소비자원에 제품 안전성 시험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자발적인 환불 및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생리대 안전관리 기준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도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는 제품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민간협의체를 통해서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같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업체들은 지난 12월 13일 식약처, 소비자원과 함께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강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관련 법에 의한 안전 및 품질 기준을 포함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마련한 공동 자율안전규약을 실천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섬유제품의 환경친화기준을 생리대부터 준용하여 적용함으로써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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