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로 먹고 자고’…숙식 해결한 10대 남녀 덜미

입력 2017-12-29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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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프린터로 복사한 위조지폐로 숙식을 해결한 102명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통화위조 및 행사 혐의로 A(17)양과 B(17)군 등 10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7일 남해군 한 모텔에 투숙한 뒤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1만원과 5만원 지폐를 복사한 위조지폐를 만들어 29일 오전 3시까지 남해하동진주사천 지역에서 총 47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남해지역에서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한 뒤 렌터카를 버리고 택시 등을 타고 경찰 추적을 피해 돌아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업주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날 오전 1150분께 사천시 터미널 주변 모텔에 은신해 있던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5만원권 14, 1만원권 66장 등 총 80장을 위조해 이 가운데 5만원권 7, 1만원권 12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남은 위조지폐 61장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위조지폐로 먹고 자고’…숙식 해결한 10대 남녀 덜미

사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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