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이 먹는 식품, 방사능 오염 ‘안전’

입력 2018-01-03 09: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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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이 먹는 식품, 방사능 오염 ‘안전’

대구에 유통 중인 식품은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8개 구·군,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대구에서 판매되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수거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방사능 오염 여부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3일 밝혔다.

수거 검사 품목은 평소 시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수산물 등 312개 제품이다.

주요 수거 검사 품목은 ▲버섯, 상추, 감자, 오이, 고추 등 농산물 162건 ▲고등어, 갈치, 도다리, 오징어, 낙지, 멍게 등 수산물 90건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8건 ▲두부, 당면, 국수, 밀가루, 콩기름 등 가공식품 52건 등이며 검사 품목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12건에 대한 방사능(세슘, 요오드) 검사 결과, 311건에서는 전혀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고 유통 꿀벌화분 1건에서만 세슘(137Cs)이 1Bq/kg로 미량 검출됐지만 이는 방사능 허용기준인 100Bq/kg 이하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안전기준은 요오드(I131) 300Bq/kg 이하, 세슘(Cs134, Cs137) 100Bq/kg 이하이다. 

대구시 황윤순 식품관리과장은 “이번 수거 검사 결과가 방사능 오염 여부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에도 시중 유통식품 및 농·축·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품 방사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의약안전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