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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이 봉?…점입가경 ‘애플 배터리게이트’

과거 애플 ‘갑질’도 다시 도마 올라

이승희 기자입력 : 2018.01.04 05:00:00 | 수정 : 2018.01.03 23:28:01

사진=국민일보 DB

애플이 의도적으로 아이폰 성능을 저하시켜 논란이 된 이른바 ‘애플 배터리게이트’가 쉽사리 진화되지 않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지난 2일부터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배터리 교체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앞서 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애플 측은 지난해 12월 29일 “제품의 수명을 단축하고자 그랬던 것이 아니라 배터리 잔량이 급속도로 저하되거나 기기가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그랬다”며 사실상 의혹을 시인했다. 

이후 애플이 아이폰6 이상 사용자의 배터리 교체비용 10만원 중 6만6000원을 부담하기로 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배터리 교체 금액 일정 부분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제품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당시 삼성전자 측 대처와 비교되며 소비자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애플코리아는 구체적인 배터리 교체 일정 및 방법 등을 공지하지 않았다. 배터리 교체를 원하는 소비자는 아이폰 수리가 가능한 개별 AS 매장을 찾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애플코리아 고객지원 센터 상담원과의 통화 연결도 쉽지 않아 소비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집단 소송으로 이어졌다. 애플 대상 집단소송을 담당하는 법무법인 한누리는 오는 10일까지 30만명이 넘는 이들이 소송을 신청할 것으로 추산했다.

잇따른 애플의 ‘무성의한’ 조치에 과거 애플이 일삼은 ‘갑질’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8’ 출시 당시 관련 광고 송출 비용을 이동통신3사에 전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이 일부 부담하는 공시지원금 역시 애플은 부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한 ‘아이폰X’의 출고가가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이폰X 국내 출고가는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이다. 반면 미국은 64GB 999달러(약 112만원), 256GB 1149달러(약 129만원)에 판매됐다. 일본의 경우 64GB가 111만6000원 선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때 삼성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것과 비교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 커진 것 같다”며 “애플의 미흡한 조치에 ‘한국 홀대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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