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부안군 전통양잠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입력 2018-01-03 22: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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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부안군 변산면 유유동 전통양잠농업이 전국에서 8번째로 국가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6년 8월 농식품부에 국가중요농업유산을 신청했으나 자원 미비로 미선정됐다.

하지만 전북도와 전북연구원 및 부안군의 철저한 준비끝에 지난해 8월 “국가중요농업유산”을 재신청해 10월 현장조사 후, 최종적으로 지난달 15일 농업유산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정됐다.

이번 평가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까지 양잠농업이 유지 보존되고 있는 역사적 기록과  누에 생육에 가장 중요한 온도, 통풍관리 등이 타지역과 다른 유유동의 독특한 전통잠실을 마을 자체적으로 보전하고 있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 받았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도는 2012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고유의 농촌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추진돼 왔다.

이에 정부는 농·어촌의 유·무형 자원 중 유지보전, 농·어업적 전통과 문화적 가치 및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국가적 대표성이 있는 것을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매년 1~2개 지역을 지정, 2016년까지 7개 지역을 지정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후세에 물려줄 유산으로 농업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 보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농촌관광 및 농업 6차산업과 연계시켜 농가소득 향상 및 지역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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