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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스타디움] ‘내가 2순위다’ KT 양홍석은 무섭게 성장 중

‘내가 2순위다’ KT 양홍석은 무섭게 성장 중

문대찬 기자입력 : 2018.01.03 20:49:29 | 수정 : 2018.01.03 22:41:42

사진=KBL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다만 신인 양홍석의 분전은 위안이다.

부산 KT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2대95로 패했다. 전반전을 49대38로 11점 차 앞선 채 마무리했으나 3쿼터 초반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결국 KGC에 무릎을 꿇으며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위안거리는 신인 양홍석의 맹활약이었다. 양홍석은 이날 23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하며 홀로 분전했다. 1쿼터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팀의 첫 득점을 신고한 그는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플레이로 거듭 골 망을 흔들었다. 김영환으로부터 넘겨받은 패스를 재치 있게 슛 동작으로 연결해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노련한 모습도 보였다. 

골밑에서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김기윤이 시도한 레이업이 림을 맞고 흘러나오자 KGC의 빅맨들 사이에서 거듭 리바운드를 잡아내 풋백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양희종을 두고 유연하게 골밑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필요할 땐 과감한 돌파로 KGC 수비를 흔들었다. 1쿼터 종료 29초를 남기곤 추가 자유투 득점을 얻어냈다. 양홍석은 1쿼터에만 1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공격 리바운드는 무려 4개에 달했다. 그의 적극성과 집중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2쿼터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기민한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돌파에 이은 패스로 KT 공격의 선택지를 늘려줬다. 양홍석은 2쿼터에도 4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KT의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신인의 한계 역시 노출했다. 사이먼과 오세근을 막는 과정에서 파울 관리에 실패했고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코트를 이탈했다. 양홍석은 4쿼터 다시 투입돼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며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지난해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한 양홍석은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돼 KT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작전 이해 능력, 기본기 부족 등을 이유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1순위 허훈에 비해 스포트라이트가 적었다. 4순위 SK 안영준보다 낮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출전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더니 지난 달 20일 전주 KCC전에서 21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이날 또 다시 20득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왜 전체 2순위로 지명됐는지를 증명해냈다. 

조동현 감독도 양홍석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양)홍석이에게 기회가 나면 슛을 쏘라고 했다. 동시에 리바운드 같은 궂은 일도 부탁했는데 잘 해줬다. 앞으로도 출전 시간을 늘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KT는 4승26패로 사실상 최하위가 유력하다. 기존의 전력으로 반등을 꾀하기 힘들다면, 양홍석과 허훈 등을 지속적으로 기용하며 성장 환경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이들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다면 KT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안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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