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외연 확장 않으면 소멸”…유승민 “흔쾌히 동의할 통합 됐으면”

기사승인 2018-01-04 2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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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외연 확장 않으면 소멸”…유승민 “흔쾌히 동의할 통합 됐으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통합’을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대표는 4일 대구에서 열린 영남일보 초청 강연에서 “우리 정치사에서 전국적인 큰 선거를 앞두고 제3당이 외연 확장을 하지 않으면 예외 없이 소멸했다”며 통합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역사 흐름에서 다당제가 정말 중요하고 나라 발전과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지향점이 유사한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게 시대 흐름에 맞는 것이며 선거공학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사무처 당직자 간담회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바른정당이 약속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국민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통합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특히 “우리 스스로 흔쾌히 동의할 수 있고 의기투합해 같이 갈 수 있는 통합이 됐으면 좋겠다”며 통합에 따른 내부적인 혼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국민의당의 경우 박지원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통합 반대 측이 신당을 창당해 나갈 의지까지 밝히는 등 진통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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