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하체건강 위협하는 생활습관은?

일상생활속 다리 건강을 위한 실천법은?

기사승인 2018-01-06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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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하체건강 위협하는 생활습관은?하체 건강을 위해서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남성들은 주로 허벅지 근육 만들기, 근력 운동, 종아리 운동, 무릎 강화 운동 등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여성들은 하체 살 빼는 운동, 다이어트, 스트레칭 등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체 건강과 관련된 남녀의 관심사가 무척 다르다는 걸 검색결과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죠.

현대인에게 하체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직업 특성상 하체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하지정맥류입니다. 마트 판매직, 교사, 미용 종사자 등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이들은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앉아서 일하는 게 무조건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종의 경우, 지방이 축적되고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다리와 발이 붓고 앉은 자세에 따라서는 척추에 무리가 되는 등 건강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하이힐을 신거나 스키니진을 착용하는 생활습관 영향으로 20~30대 젊은 여성들도 하지정맥류 발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건강증진의원 최중찬 원장은 “대부분 여성들은 하이힐이 다리건강에 어떤 문제를 불러올지 모른다. 하이힐은 외적인 미를 위해 신는다고 생각하지만 하이힐을 장시간 신는다면 하퇴근중 장딴지 근육의 혈액순환 기능이 약해지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겨울철 패션 아이템으로 자주 등장하는 가죽 재질 바지의 경우 다리 부분을 압박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몸에 꼭 맞게 입는 패션을 고집하면 혈관이 압박되고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다리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이죠.

또한 추운 겨울 온도가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다리 부분이 붓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하지부종은 임신을 하고 태아의 체중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나타나지만 임신을 한 것도 아닌데 잦은 하지부종으로 고생한다면 다리건강을 위해 패션을 돌아볼 필요가 있흡니다.

다리에 쥐가 나는 현상도 주의해야 합니다. ‘쥐가 나는’ 상태는 일종의 근육경련 현상으로 발생하거나 경련이 심각한 경우에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속에서 건강한 다리 만들기를 위해 어떠한 방법이 좋을까요?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실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직업의 특성상 동일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거나, 다리 정맥의 혈액 순환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최중찬 원장은 “오래 앉아 있거나 비슷한 자세를 취한 채 긴 시간 일을 해야 한다면 자세를 자주 바꿔 주고 시간을 정해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그것이 혈액 순환을 돕는 일이다. 혈액 순환에 방해가 될 정도로 꼭 맞는 옷이나 꽉 끼는 신발, 하이힐은 피하고 편안한 소재와 디자인의 의복과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합니다.

운동을 통 하지 않는 직장인 남성이나 하지정맥류 발생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년 여성은 적절한 체중 유지와 식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의 부담으로 인해 하지부종이 자주 생기는 편이라면 수면하는 동안 다리 쪽에 베개를 고여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자는 것도 부종 해소와 하지정맥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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