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해외 취업시장 개척…베트남 취업 성공

입력 2018-01-05 16: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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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대학교 ‘베트남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 학생들이 100% 베트남 현지기업에 취업해 해외시장 진출의 새로운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창원대는 특성화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베트남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KOBVEC)’의 참여학생 20명 전원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창원대, 해외 취업시장 개척…베트남 취업 성공 창원대 특성화사업추진본부는 2017학년도에 교과목과 비교과목을 융합한 산업계 수요기반의 교육과정인 ‘베트남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을 개설·운영했고, 이 과정에 참여한 20명 모두 베트남 현지 중견·강소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창원대 학생들이 취업한 기업은 세아상역, 한솔, C&K, 드림비나, 정우비나, KAD.Ltd 등 10여 곳이며, 현지의 우수기업들로 손꼽힌다.

설립형태도 국내기업 현지법인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과 베트남 기업 등으로 다양하며, 특히 이 과정은 참여학생 중 비이공계가 65%를 차지했다.

또한 참여학생의 베트남 취업현황을 보면 평균연봉이 4000만원 수준에 달하며, 현지숙소와 항공권·법적 유급휴가 제공 등 복지후생제도의 보장범위도 넓어 취업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창원대 학생들이 100% 베트남 해외취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지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분석과 그에 맞는 교육시스템 등이 있다.

창원대는 다각적인 베트남 취업시장 분석을 통해 현지기업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커리큘럼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산업계수요 기반 수업을 오프라인 1700여 시간, 온라인 300여 시간 등 총 2000시간 이상 수강하도록 했다.

최해범 총장과 특성화사업본부가 베트남의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 호치민공업대학교, 동나이국립대학교, 투득기술대학 등 현지 명문대학, 베트남 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상공계를 직접 찾아가 우수인재 취업에 관한 MOU를 체결한 것도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졌다.

동성식 특성화사업추진본부장은 “아시아 신흥시장인 베트남기업 취업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과정과 학사제도를 운영한 것이 100% 현지취업 달성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취업후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해외 취업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등 특성화사업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