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CJ ‘섬피플’ 조영민 “파밍 전략 변화가 좋은 성적으로”

기사승인 2018-01-08 22: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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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CJ ‘섬피플’ 조영민 “파밍 전략 변화가 좋은 성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끔 꾸준히 연습하겠다”

CJ 엔투스의 팀장 ‘섬피플’ 조영민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관건은 파쿠르 추가 탄도학 변화 등이 이뤄진 1.0 패치에 대한 적응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 엔투스는 8일 서울 서교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홍대점에서 열린 아프리카TV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파일럿 시즌 스플릿2 3일 차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이날 펼쳐진 3라운드 경기에서 1위·2위·2위의 호성적을 거두며 일찌감치 순위를 확정지었다.

조영민은 “우선 1위를 차지해 기분이 너무 좋다. 연습한 대로 잘 풀려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스플릿1에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CJ 엔투스였지만, 이번 스플릿2를 통해 극적인 성적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런 상승세의 원인은 파밍 스타일의 변화였다. 조영민은 “원래 아이템 파밍을 부족하게 했는데 파밍을 풍족하게 하는 전략으로 바꾼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늘 야스나야 폴라냐를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 좋은 성적을 거뒀다. 조영민은 이와 관련해 “(야스나야 폴라냐는) 맵 중앙에 위치해있고, 시야도 트여있고, 차량을 구하기도 쉬웠기 때문에 주로 몸담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밍도 넉넉하게 된 상태였고, 운도 어느 정도 따라줬던 것 같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APL은 이제 정식 출시 버전인 1.0 패치로 진행된다. 조영민은 “1.0 패치는 지금과 많이 다른 게임”이라면서 “대회 준비하면서 1.0 버전은 많이 준비하지 못했다. 파쿠르(벽넘기)라는 개념도 생겼고, 총을 쏠 때 탄 낙차, 속도 등이 바뀌었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팀장을 맡고 있는 조영민은 CJ 엔투스를 두고 “구성원의 피지컬이 좋고, 운영적인 측면도 좋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점으로는 호흡이 아직 안 맞지 않아 각자의 피지컬을 다 못 살리는 것 같다”고도 얘기했다.

최근 대회가 진행됨에 따라 합숙 생활을 하는 프로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J 엔투스도 그런 팀 중 하나다. 조영민은 합숙이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는 설에 동의했다. 그는 “합숙이 당연히 빠른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피드백하는 것과 보이스 프로그램으로 피드백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코치님과 감독님의 영향력도 크다. 앞으로도 합숙하는 프로팀들이 더 잘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영민은 “앞으로도 오늘처럼 좋은 성적을 꾸준히 냈으면 좋겠다. 그런 성적을 낼 수 있게 꾸준히 연습하는 팀이 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서교│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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