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금융당국 압박에 12일부터 가산금리 인하

기사승인 2018-01-10 19: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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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금융당국 압박에 12일부터 가산금리 인하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한 신한은행이 금융당국의 경고에 결국 가산금리를 다시 낮추기로 했다. 다만 코픽스 잔액 기준 대출은 인상된 가산금리는 유지하기로 했다. 

1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2일부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신규 기준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05%포인트 인하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22일 코픽스 신규 및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05%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당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서 예금금리를 0.1∼0.3%포인트 올렸고, 그에 따라 조달비용이 늘어나 가산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에 금리 인상시기에 가산금리를 올린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시장금리가 올라 기본금리(기준금리)가 오르면 모르지만, 수신금리를 올렸다고 가산금리를 올리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압박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12일부터 가산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한편 이번 신한은행의 가산금리 인하로 당분간 다른 은행들 역시 가산금리 인상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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