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한이석 “대 프로토스전, 프로가 해답 찾아야”

기사승인 2018-01-13 15: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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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한이석 “대 프로토스전, 프로가 해답 찾아야”

“저그전은 오늘과 같은 메타고, 프로토스전이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조심스럽다. 워낙 논쟁이 많다. 테란 입장에서는 징징거리고 싶지만 아마추어 분들도 힘든 상태다. 프로게이머가 해답을 안 찾아주면 좌절할 것 같아서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다”

한이석(mYinsanity_aLive)이 대 프로토스전에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이석은 12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GSL 시즌1 코드S 32강 C조에서 샤샤 호스틴(Team expert_Scarlett)과 이병렬(JinAir GreenWings_Rogue)을 각각 2대1, 2대0으로 격파하고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이날 프로토스를 만나지 않은 한이석은 “테란이 대 프로토스전에서 힘든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신형이가 너무 징징거리는 거 같다. 1위로 진출해놓고 언플을 한다. 신형이 말은 거르시면 될 것 같다”면서 웃었다.

이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한이석은 “의도지 않은 16강행이라 굉장히 기쁘다. 겉으로는 표현 안 했지만 많이 힘들었다. 값진 16강 된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감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스튜디오에 입장한 한이석은 “요즘 날씨가 많이 왔다 갔다 해서 많은 분들이 감기에 걸린다. 저 또한 증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경기할 때는 긴장도 되고 몸이 좀 뜨거워지는 게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긴장하기 않고 경기에 임하자고 한 게 잘 된 거 같다”고 전했다.

블리즈컨에서 우승한 이병렬을 2대0으로 완파한 한이석은 “따로 전략을 준비하지 않았지만 병렬이가 아무래도 자기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해서 많이 접어주고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게임이 쉽게 풀렸다. 2세트에서 허를 찌르는 빌드를 썼는데 병렬이가 잘 막더라. 그런데 반 올인 식으로 계속해서 병력을 쥐어짜서 몰아쳤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잘 됐다”고 평가했다.

한이석은 이날 샤샤 호스틴에게 벼랑 끝까지 몰렸다. 1세트를 패했고 2세트에서도 패배 직전까지 갔다. 한이석은 “게임을 하면 할수록 조금씩 손이 풀리는 것 같았다. 첫 세트가 잘 안 됐지만 이후 생각한 플레이대로 흘러가니깐 좀 더 상황이 잘 맞아서 손이 잘 움직였던 것 같다. 병력 컨트롤이나 의료선 흔들기가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잘 보완해서 16강에선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6강에서 특별히 만나고 싶은 상대는 없다. 내가 제일 못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1위 진출해서 굉장히 기쁘다. 응원해주신 팬 분들 굉장히 감사하다. 현장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왔다. 제 팬일지는 모르겠지만 오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친구들이 와서 응원해줘서 고마웠다. 경기 때마다 와준다. 힘이 되는 것 같다. 항상 16강 문턱에서 떨어지는데 다음에는 8강에 가는 모습 보여줄 테니 와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팀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치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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