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명의] 지준호 삼성창원병원 교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등재

입력 2018-01-15 1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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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지준호 교수가 예후가 좋지 않은 갑상선암의 한 종류인 갑상선 수질암과 관련한 논문으로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이름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한빛사에 등재된 논문은 ‘갑상선 수질암의 중요 표적으로서의 ALK 융합 유전자의 규명과 전반적인 유전학적 추이’로 갑상선 수질암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를 규명함과 동시에 표적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경남명의] 지준호 삼성창원병원  교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등재 이 논문은 유전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플로스 제네틱스(PLoS Genetics)에 지난 2015년 8월 게재됐다.

지 교수는 갑상선 수질암으로 수술한 100여 명의 환자의 암조직을 활용해 유전자 구조 및 약물반응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서 갑상선 수질암 환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유전자들의 돌연변이를 새롭게 찾아냈다.

특히 갑상선 수질암의 원인 중 하나이자 다른 유전자와 융합하는 특징을 가진 AKL 유전자에 새로운 표적 치료제를 적용해 암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병원측은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임상시험이 진행된다면 갑상선 수질암에서 암 세포만을 타겟으로 하는 표적치료제 개발로 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과 포항공대가 지원해 설립한 국가지정 기관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생명과학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린 논문 가운데 논문 검토자 1000여 명의 추천을 받은 우수 논문과 저자를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로 추천해 소개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