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계속되는 미세먼지…호흡기질환 원인

미세먼지 나쁨…건강 취약층 ‘마스크 착용’ 등 건강관리 필수

기사승인 2018-01-17 0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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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계속되는 미세먼지…호흡기질환 원인최근 서울과 중부지방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초미세먼지는 ‘매우나쁨’으로 나타나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 공공기관에 차량 2부제가 시행되고, 서울시는 대중교통 수단 이용을 늘리기 위해 15일 출퇴근 시간에 버스와 지하철 무료 운행을 시행하기도 했죠.

이처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만성질환자와 노약자, 어린이 등 건강 취약층이 경우 마스크 착용과 외출 자제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호흠기질환 원인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디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1시간 이상의 외출, 미세먼지 ‘보통’이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다”면서 “호흡기, 심장질환자, 영‧유아와 청소년, 노인, 임산부 등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무조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환경공단 미세먼지 농노 분류에 따르면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나쁨(151㎍/㎥~)으로 나뉩니다. 미세먼지는 단순 농도와 노출된 시간과 활동강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1시간 이상의 장시간이면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300㎍/㎥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미세먼지 경보가 발생합니다. 이승현 교수는 “이때에는 위에 언급한 민감군은 야외활동을 금하고 일반인도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합니다.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코와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이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더라도 갑자기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빠질 수 있으므로 노약자나 호흡기 만성질환자는 꼭 황사마스크를 휴대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스크 선택, 식약처 인증마크 꼼꼼히 따져야

미세먼지를 거르기 위한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 보다 황사 마스크가 효과적입니다.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포장지에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합니다.

식약처에서는 미세먼지입자의 크기가 평균 0.6μm인 것을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제품에만 인증 마크 표기를 허가하빈다. 하지만 황사마스크라 하더라도 착용법이 잘못되면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올바른 착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이승현 교수는 “마스크를 헐렁하게 착용하거나 코 쪽을 느슨하게 하면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다. 마스크는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스크는 구겨지거나 세탁을 하면 미세먼지 차단 기능은 상실되므로 1~2일간만 사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세먼지에 대비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고정심(클립)이 있는 부분이 위쪽으로 향하게 한다.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밀착시킨다. 
▲고정심(클립)을 양손으로 눌러 코에 밀착시킨다. 
▲착용한 마스크는 1~2일간만 사용한다.
▲마스크가 손상되면 폐기하고 새로운 제품을 착용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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