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MB 포토라인 서는 것, 오늘밤 김백준 구속영장발부에 달려”

기사승인 2018-01-16 19: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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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저는 금융계 인사를 통해 관봉다발의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어느 은행인지 제보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그 은행 관계자들이 너무 공포에 떨어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시 묻습니다.

돈의 출처는 어디입니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국민여러분! 오늘밤 구속영장발부 여부를 지켜봐야 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연선 의원은 “MB 이명박 전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설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는 오늘밤 진행되는 김백준의 구속영장발부 여부가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며 “MB의 집사 김백준은 BBK, LKE 뱅크의 MB 대리인이었고 청와대 총무기획관으로 국정원특수활동비 수령과도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사실상 MB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장진수 주무관의 양심고백에 등장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부터 받은 5천만원 돈다발의 진실이 이제야 들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그 5천만원을 국정원으로부터 수령한 사람들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여부. 오늘밤 국민들이 지켜봐야 할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MB 포토라인 서는 것, 오늘밤 김백준 구속영장발부에 달려”박 의원 그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저는 2012년 2월 15일 구성된 민주통합당 ‘MB정권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었습니다.

2012년 3월 5일 지난 2010년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이 담긴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진술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장 주무관 진술에 의하면 “최 행정관이 내일 압수수색이 들어오니 빨리 (컴퓨터를 강물에 버리든지 부셔버리든지) 해야한다고 독촉하면서 장 주무관에게 대포폰을 건넸고, 민정수석관실과 검찰 사이의 조율을 통해 다 이야기가 된 것이니 걱정 말고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 축소·은폐에 대해서 BH(Blue House,청와대)지시라는 메모, 청와대 행정관의 대포폰 지급 증거, 더 나아가 청와대 행정관에게 은폐 지시를 받았다는 양심고백까지 나온 것입니다.

2012년 3월 19일 당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이 사건에 무관치 않다는 또 다른 증거를 공개했습니다.

장진수 주무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원이 보냈다는 5천만원을 받은 적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증거인멸 입막음용으로 관봉 형태의 5,000만원을 류충렬 전 공직복무관리관이 전달한 것입니다.

건네 받을 당시 류충렬 전 공직복무관리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이 주는 돈”이라며 건네받았습니다.

문제가 되자 류충렬 전 관리관은 총리실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라고 말해왔다가 지인이 마련해 준 것이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5천만원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장진수 주무관은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서도 변호사 비용 1,50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도 2,000만원을 전달하려 했습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가족들에게 전달했다는 수백만원대의 금일봉을 합하면 청와대에서 나온 돈은 8,500만원이 넘습니다.

장 전 주무관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청와대가 형량 축소와 5억에서 10억을 제공 할 것이라며 회유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나온 돈의 출처, 추가로 제공하려 했던 수억원의 돈의 출처는 과연 어디일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상납받았던 국정원 특수활동비였을까요?

당시 저는 금융계 인사를 통해 관봉다발의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어느 은행인지 제보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그 은행 관계자들이 너무 공포에 떨어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시 묻습니다.

돈의 출처는 어디입니까?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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