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끌어내기 위해 여자들이 우르르… 홍준표 대표는 제가 겁나나 봅니다”

기사승인 2018-01-16 20: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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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끌어내기 위해 여자들이 우르르… 홍준표 대표는 제가 겁나나 봅니다”“사진 보세요. 홍대표는 제가 겁나나 봅니다. 제가 있음 안들어 온다고 했다네요. 그러니 저를 끌어 내기위해 여자들이 우르르 들어왔어요.”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6일 본인의 페이스북이 이같이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은 “여성분이 뒤에서 뒤통수 딱 때리고 앞에서 손톱세워 쥐어뜯고. 끌어내려하고 당대표자리 챙기느라. 완장차고 휘두르네요. ㅎㅎ 어떠세요? 홍위병 오늘 멋지네요. 그런데. 여자가 여자를 폭행해도 폭행죄랍니다. 어떤 경우도 사람을 때려서는 안됩니다.”라고 분노를 토했다.

이어 “오늘 망가질대로 망가진 자유한국당 홍위병 홍사당화 민낯을 봤습니다. 끝까지 막겠습니다. 보수우파가 무너지지 않게.”라며 이후 홍준표 대표와의 만남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류 전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10시,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가 캐이터틀컨벤션에서 있습니다. 그런데, 당에서는 저에게 지금까지 재심에 대한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네요. 저에 대한 최초 윤리위를 저 몰래 번개처럼 열려고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신년인사회에 참석합니다. 왜 참석하냐고요? 제가 최고위원이니까 당연히 가야지요. 전직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현직입니다. 왜 현직이냐고요 ? 저는 전당대회에서 2등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책임당원입니다.”라며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참석을 예고했었다.

이어 “참석해서 무엇을 할꺼냐고요?? 저는 신년인사회에 가서 반드시 홍 대표에게 몇가지 이야기할 생각입니다.”라며 다음과 같이 나열했다.

첫째, 제가 재심청구를 했는데 왜 윤리위를 열지 않는지 물어보려 합니다.

둘째, 제가 여전히 최고위원인데, 왜 당헌당규에 주 1회 이상 열게 되어있는 최고위원 회의를 열지 않아 제가 참석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려고 합니다.

셋째, 홍 대표가 이번에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신청을 하였는데, 홍 대표가 당협위원장을 하려면 당대표를 그만두고, 당대표를 계속하려면 당협위원장 신청을 철회하라고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홍 대표가 대구만 가면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모 신문의 기사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넷째, 자유한국당이 보수우파의 큰집이 되기 위해서 더 이상 홍 대표가 얼굴마담을 해서는 안된다는 세간의 여론을 꼭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전에는 홍대표에게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홍 대표 중심으로 가야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홍 대표가 보수우파를 대표하기에는 품격과 인격이 너무도 부족하다는 여론을 꼭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다섯째, 저에 대한 성희롱적인 발언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요청드릴 생각입니다. 최고위원인 저에게 홍 대표가 지속적으로 해 온 성희롱적인 발언이 많지만, 특히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홍 대표의 발언은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당연히 사과하셔야지요!

사실, 저는 이미 홍 대표의 성희롱 발언 등이 헌법상의 인간의 존엄성, 행복추구권, 인격권 등을 위반한 것이므로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지난 12월 21일 저를 최고위에 강제로 출석 못하게 한 것에 대해서도 저는 이미 홍 대표와 홍 사무총장을 업무방해죄로 형사고소 하였습니다.

또한, 홍 대표의 막말, 성희롱 발언 등에 대해 당에 징계요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에서는 홍 대표에 대한 징계가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 점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으면서 저를 피한 것처럼 신년인사회에서 일부러 저를 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며 “저를 보고 무서워하면 다른 사람들이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요?? 설마. 못들어 오게 힘으로 막진 않겠지요? 다녀올께요!”라고 각오를 밝혔지만 홍준표 대표와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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