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용산참사 9주기…박원순 “개발위해 사람 잃어선 안돼” 추모

기사승인 2018-01-20 14: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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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용산참사가 벌어진 지 9주기가 되는 날이다. 용산참사는 지난 2009년 1월 20일 용산 재개발 보상 대책에 저항하던 철거민들이 경찰과 대치도중 화재로 숨진 사건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용산참사 9주기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박 시장은 “서울은 더 이상 개발은 위해 사람을 잃어버리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 가장 소중한 도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날 아픈 기억과 상처는 치유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다.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고개 숙여 추모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직도 9년 전 그 날에 머물러 있을 유가족들께 약속드린다. 서울을 시민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는 시민의 집으로 잘 지켜가겠다”며 “국가는 시민의 집이어야 한다. 시민의 집에서 생명과 안전만큼 큰 가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는 용산참사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에는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용산참사를 이명박 정권과 자본이 결합한 국가폭력 살인진압으로 규정하고 이 전 대통령과 이석기 의원 등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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