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한비야, 지난해 긴급구호 전문가와 국제결혼

‘바람의 딸’ 한비야, 지난해 긴급구호 전문가와 국제결혼

기사승인 2018-01-22 13: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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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한비야, 지난해 긴급구호 전문가와 국제결혼

‘바람의 딸’로 잘 알려진 국제구호활동 전문가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지난해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한비야가 지난해 11월 10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 안토니우스 반 쥬드판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두 사람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페라트의 긴급구호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들은 이란, 이라크, 터키 등 재난·재해 현장에서 함께 일했으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다가 마침내 백년가약을 맺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친구만 모여 조촐하게 치러졌다. 답례품은 설탕과 소금 세트였는데 설탕처럼 달콤하고 소금처럼 짭짤하게 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은 당분간 네덜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지낼 계획이다. 두 사람 모두 긴급구호 전문가인만큼 최근 남북 관계와 관련해 북한에서 국제 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면 한걸음에 달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비야는 약 7년간 전 세계를 여행하며 겪은 일을 담은 책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등으로 대중에 알려졌다. 현재는 청소년이 지구촌 구성원으로 책임감을 느끼도록 교육하는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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