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포스코 하청 노동자 사망, 위험업무 외주화가 만든 비극”

기사승인 2018-01-26 13: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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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동이당당한나라 본부 김영훈 본부장은 “지난 25일 오후 4시경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명이 냉각탑 내장재 교체작업 중 질소가스에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며 “정부가 2022년까지 산업재해 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지 불과 이틀만에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4인은 모두 포스코의 사내하청 노동자다. 즉 위험업무의 외주화가 만든 비극이다”라며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나지 않도록 원청과 하청을 구분하지 않고 책임자에 대해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는 현재 계류되어 있는 생명과 안전에 대한 관리책임의 주체를 기업으로 명시한 노회찬 원내대표가 발의한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안’, 원하청을 막론하고 산재사망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심상정의원의 ‘산업안전보건범죄의 단속 및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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