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망 대출 사전신청 스타트…시중은행 경쟁 붙나

기사승인 2018-01-30 07:59:16
- + 인쇄

안전망 대출 사전신청 스타트…시중은행 경쟁 붙나안전망 대출 사전 신청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새로운 정책상품을 놓고 주요 은행간 영업 경쟁이 예고된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달 7일까지 안전망 대출 사전 신청을 받는다. 차주들은 이 기간 대출을 받기 원하는 은행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전망 대출은 전국에 영업망을 가지고 있고 주거래 이용자가 많은 5개 대형은행 위주로 취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안전망 대출은 은행 창구를 통해서 나가는 상품”이라며 “정책상품은 5대 은행 외에는 전국 망이 없다. 5대 은행이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주거래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거래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전망 대출은 고금리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서민금융상품이다. 시중은행들은 포용적 금융을 지향하는 현 금융당국 기조에 맞추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태세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상품 출시준비를 이미 끝냈다”며 “과거에 국민행복기금에서 취급했던 걸 협약해서 바로 출시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전망 대출은 내달 8일부터 전국 15개 은행에서 동시 취급된다. 다만 우리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출시월이 각각 3월과 5월로 늦다. 케이·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취급 기관에서 제외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