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모든 다른 분야 #metoo 동참자들을 응원합니다. #WithYou”

기사승인 2018-01-31 15:40:13
- + 인쇄

표창원 “모든 다른 분야 #metoo 동참자들을 응원합니다. #WithYou”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31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에 대해 그동안 들었던 미투 사례를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표창원 의원은 “하나. 10여년전 피해자학 강의후 70대 여성 청중이 조심스럽게 다가오셔선 18세때 이웃 오빠에게 성폭행당한 후 결혼해 자녀들 낳고 살아오셨다면서 본인이 피해자 맞냐고 물으셨습니다. 전 맞다고, 성폭력 맞다고 말씀드렸고 그분은 한결 가벼워진 얼굴로 고맙다고 하시곤 뒤돌아 가셨습니다. #metoo”라고.

이어 “또 하나. 과거 성폭력 사건 관련 TV 인터뷰를 한 뒤엔 꼭 교수실로 여성분들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수년~십여년 전 본인이 겪었던 피해와 유사하다며 그 범인이 재범한듯 하다고. 시기와 연령 비교하면 차이 크지만 피해자의 상처는 결코 시간이 치료해주는게 아니란것 거듭 확인했습니다. #metoo”라고 소개했다.

또 “다시 하나. 경찰대 졸업반 여학생이 파출소 실습중 아버지뻘 소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어 상담후 경찰청 감찰에 연락하고 도움준 적이 있습니다. 경찰 내부 남성중심 문화에 편승한 가해자의 치졸한 공격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끝까지 싸워 이겨낸 그 친구 모습 보며 감사와 미안함 느꼈습니다. #metoo” 사례를.

표창원 의원은 “그리고 또. 이후 상관의 성희롱 성추행 피해 입은 여성 경찰관들 상담 및 지원을 하며 경찰 내 성범죄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했고 제 힘 용기 노력 부족에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느껴왔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metoo”라며 “물론 허위로 성범죄 피해를 내세우는 무고 사건도 발생합니다. 이 경우 섬세하고 전문적인 수사로 밝혀내야 할 수사기관의 책임입니다. 극히 소수에 달하는 무고 사건 내세워 피해자를 의심하고 괴롭히는 행위는 용납 안됩니다. 성범죄 피해는 인정받고 보호받기 어려운 권력적 범죄입니다. #metoo”라고 소회를 적었다.

표창원 의원은 “끝으로, #서지현 #검사 의 8년간의 고통과 공개하기 전 갈등과 두려움, 그 모두를 이겨낸 용기에 존경과 지지와 응원을 드립니다. 앞으로 서 검사가 결코 유무형 직간접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양심있는 검사님들의 적극적 노력 부탁드립니다. 모든 다른 분야 #metoo 동참자들을 응원합니다. #WithYou”라고 서지현 검사와 모든 다른 분야의 제 2의 미투 사례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길 바랐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