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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는 왜 롤챔스에서 치킨을 나눌까?

윤민섭 기자입력 : 2018.02.02 04:00:00 | 수정 : 2018.02.02 11:41:51

이번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대회 현장을 찾는 팬들이 학수고대하는 날 중 하나는 bbq 올리버스의 경기 날이다. 메인 스폰서 제네시스 BBQ가 치킨을 나눠주기 때문이다.

BBQ는 올 시즌 자사 후원 프로게임단이 치르는 전 경기에 동행, 관람객들에게 치킨을 지급할 예정이다. OGN이 대회를 주관하는 수·목·토요일에는 상암 e스타디움에서, SPOTV GAMES가 주관하는 화·일요일에는 넥슨 아레나에서 ‘나눔’이 이어진다. 순차적으로 킹존이나 KSV e스포츠 등 주요 팀 경기에도 함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닭은 경기장 인근 직영점에서 미리 튀겨둔다. 수량은 늘 관중 예매율의 130%가량을 준비한다. 30%는 현장 티켓 구매객과 방송 중계에 동참하는 스태프 50여 명의 몫이다. 마찬가지로 만약 400석 만석이 예상될 경우 450인분을 마련해둔다. 치킨의 종류는 자사 신제품부터 순살 치킨에 이르기까지 계속 바뀐다.

BBQ는 왜 매 경기 치킨을 나눠줄까? 지난 31일 bbq 올리버스 대 아프리카 프릭스전에 동행한 BBQ 관계자에게 물었다. 어떤 목적으로 이런 이벤트를 기획했는지. BBQ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의 목적을 두고 “무엇보다 소속 선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사실 롤챔스 현장을 찾는 주요 계층인 10대·20대 사이에서 후원사 BBQ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BBQ는 지난 2017년 스프링 시즌부터 프로게임단 e스포츠 커넥티드(ESC)를 후원했다. 여기에는 전병헌 전 한국e스포츠협회장의 영향력이 적잖게 발휘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 전 회장은 최근 뇌물혐의 등 각종 구설수에 얽힌 상황이다. 여러 차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가 빈축을 산 일도 있었다.

하지만 BBQ 측은 이러한 치킨 나눔이 이벤트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나 브랜드 이미지 재고 등의 효과로 이어지는 걸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한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선수뿐만 아니라 우리(BBQ)도 게임에 함께 하고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 경기 여러 명의 본사 직원이 게임 종료 시까지 자리를 지키고, 게임 양상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다면 bbq 올리버스 선수단은 이번 이벤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bbq 올리버스 게임단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선수단 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스폰서 측에서) 피부에 와닿게끔 지원해주는 것 아닌가.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며 “더 잘해야겠다 싶어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폰서 측에서 선수단에도 매 경기 치킨을 제공해준다. 이번 오프 시즌에는 일본 워크숍을 지원해주고, 실제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모니터·PC를 제공해주는 등 여러 방면에서 지원해주고 있다”며 “선수들도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사기 진작 효과가 있다”고 귀띔했다.

한층 더 든든해진 지원과 응원 덕택일까. 지난 시즌 3승15패로 9위를 기록해 승강전 끝에 잔류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bbq 올리버스는 올 시즌 초 2승3패를 거두고 있다. 경기력 면에서도 전 시즌 대비 확연히 달라졌다는 게 세간의 평이다.

“우리는 게임을 튀긴다(We fry the game)”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bbq 올리버스가 내걸은 슬로건이다. 이들은 2018년 궁극적 목표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 바다 건너편 팀과의 게임까지 튀길 수 있을까. 튀김기 온도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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