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냉동만두 포화지방·나트륨 과다… 일일 기준치 60%

기사승인 2018-02-06 14:05:09
- + 인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냉동만두에 포화지방과 나트륨 등이 과도하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17개 냉동만두의 영양성분과 표시사항 등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일부 냉동만두 포화지방·나트륨 과다… 일일 기준치 60%

만두 5~6개에 해당하는 200g 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6.53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15g의 44%였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상위 6개 제품은 200g 당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최대 61%나 됐다.

나트륨 함량은 658.48㎎으로 1일 기준치 2000㎎의 33%였다.

제품별 영양성분 차이도 컸다. 17개 제품의 200g 나트륨 함량은 488.51㎎~768.17㎎으로 최대 1.6배 차이 났으며 포화지방은 3.80~9.20g으로 2.4배, 당류는 2.21~9.61g으로 최대 4.3배 차이를 보였다.

제품 종류별로는 새우만두와 김치만두는 나트륨, 고기만두는 포화지방, 갈비만두는 당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4개 제품은 나트륨·당류·콜레스테롤 등 영양성분의 실제 함량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른 오차범위를 초과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나트륨과 당류, 콜레스테롤 등의 실제 측정값은 제품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신 비비고 새우왕교자’와 ‘대림선 왕교자’는 콜레스테롤, ‘오뚜기 옛날 김치왕교자’는 당류 함량을 허용오차 범위를 넘어섰다.

‘온리프라이스 속을 꽉 채운 왕교자만두’의 나트륨 함량은 표시기준상 허용오차범위를 웃돌았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소비자는 제품에 표시된 값을 보고 영양정보를 파악하는 만큼 제조업체는 정확한 표시 정보를 위한 품질 균질화·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