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천안서 목 매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18-02-14 18: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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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사 전환 하루 만에 도주행각 끝나

경찰, 공범가담 여부 추가 수사 진행

제주 게스트하우스 여성관광객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정민(32)이 14일 충남 천안시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도주한 지 닷새, 공개수사로 전환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천안 동남구 신부동 한 모텔 객실 목욕탕에서 한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했다. 한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35분쯤 이 모텔에 홀로 투숙했다. 10일 오후 경찰 수사망을 피해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서 김포로 이동하며 도주 행각을 시작했지만,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도주 행각은 끝나고 말았다.

한 씨는 자신이 관리인으로 있던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 묵은 여성관광객 A(26)씨를 살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7일 오후 혼자 게스트하우스를 찾은 A씨는 한 씨가 준비한 파티 현장에서 8일 오전 1∼2시까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가 끝날 무렵인 8일 새벽 A씨는 게스트하우스 2층 방에서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공범 가담 여부 등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천안서 목 매 숨진 채 발견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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