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틈새가전서 ‘주류’로 발돋움…기능·종류 따라 천차만별

기사승인 2018-02-1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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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가전으로 불리던 청소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6월 LG전자에서 출시된 LG ‘코드제로 A9’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비중이 39%까지 올랐다. 이후 같은 해 11월 출시량 10만대를 돌파하며 핸디형 청소기 시장 강자로 우뚝 섰다. 

코드제로 A9은 비행기 제트엔진보다 16배 빨리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이 탑재된 제품으로, 기존 무선청소기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흡입력 유지 문제를 대폭 개선했다.

일반, 강, 터보 등 3가지 청소 모드를 버튼 한 번만 눌러 작동할 수 있는 ‘원터치 버튼’을 적용했으며 2개의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80분까지 청소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같은 해 9월 무선청소기 ‘파워건’으로 핸디형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파워건은 비행기 날개 형상으로 설계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 적용으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으며, 최대 150W(와트) 흡입력을 구현해 바닥 재질에 상관없이 99%의 청소 효율을 발휘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브러시 전용 모터와 양방향으로 회전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로 분당 6500번 바닥을 쓸어 한 번만 밀어도 큰 먼지부터 미세먼지까지 두 번 쓸어 담는 효과를 낸다. 또 50도까지 구부러져 침대·소파 밑과 같이 낮은 곳을 청소할 때 용이하다.

특히 파워건에 적용된 착탈식 32.4V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팩을 완전히 충전하면 40분간 청소가 가능하며, 배터리 여분을 갈아 끼우면 8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은 보다 강력해진 흡입력을 탑재한 무선청소기 신제품 ‘V8 카본파이버’를 선보였다.

V8 카본파이버는 지난 2016년 출시된 기존 V8 모델에 비해 흡입력이 30% 향상됐다. 또 다이슨만의 2중 래디얼 싸이클론 기술은 기기 전체에 탑재된 포스트 모터 필터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더 깨끗한 공지를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는다. 이중으로 배열된 15개의 싸이클론은 강력한 원심력을 만들어내 먼지를 공기 흐름으로부터 분리, 먼지함으로 집어넣는다. 이 과정에서 99.97%까지 먼지를 빨아들인다.

한편, 청소기에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길 원하는 수요가 생겨나면서 물걸레질이 가능한 청소기도 하나둘 출시되고 있다.

가정용 무선물걸레청소기 오토비스는 지난 1일 신제품 ‘KAC-7’ 시리즈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비스에 따르면 KAC-7 시리즈는 기존 제품의 특장점에서 작동 소음을 절감했다. 분당 2000회 왕복운동 시스템의 강력한 파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의 편리를 생각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또 다각도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손잡이로 편의성을 더했으며 가구 밑이나 모서리 부분 청소가 용이하며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대각선 방향의 청소가 가능하다.

청소기, 틈새가전서 ‘주류’로 발돋움…기능·종류 따라 천차만별

가전업계에서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로봇’을 응용한 로봇청소기는 올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글로벌 가전 로봇 브랜드 에코백스는 지난 12일 로봇청소기 ‘디봇’ 시리즈를 선보였다.

‘디봇 미니2’는 지난 4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디봇 미니(DK56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되어 있어 에코백스 앱을 통해 제품 제어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받으면 청소 모드, 주행 방법, 충전제어 등 전반적인 기기 컨트롤을 비롯해 현재 위치와 배터리 잔량 체크 등의 상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제품에 내장된 범퍼 레일 센서로 장애물 충돌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추락 방지 센서로 계단, 현관 등의 난관에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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