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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시장 도전한 민병두 의원… “박원순 시장의 상상력은 이미 멈췄다”

국회, 세종시 이전 후 과학·창업의 전당 만들 것

김연주 기자입력 : 2018.02.15 20:27:17 | 수정 : 2018.02.15 20:27:12

 

지난 12일 민병두 의원이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 사진=박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출마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총 6명이 당내 경선 레이스에 나섰다.

그 가운데 동대문()에 지역구를 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59)은 최근 SNS를 통해 박원순 시장에게 정책 경쟁을 펼치자고 할 만큼 정책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나눈 그는 박 시장의 상상력은 이미 멈췄다면서 서울시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아이디어를 가진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민 의원은 최근 4차 산업혁명, 미세먼지, 청년주거대책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창업단지를 구성하는 방안과 재래시장에 모듈러 주택을 설치해 청년주택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건강, 노인, 안전, 반려동물, 민주주의, 대북정책 등 총 7분야에 대한 정책들도 차례로 밝힐 예정이라고.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지난 12일 민병두 의원이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 사진=박태현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그간 우리나라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이기보다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였다. 정체된 우리나라가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는 수도인 서울의 혁신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서울의 혁신 방안을 두고 고민했을 때 수도 없이 많은 아이디어가 내 머릿속을 채웠다. 그 아이디어를 풀어놓고 싶다는 생각에 서울시장에 나갈 결심을 하게 됐다.

 

-현재 서울시정을 평가한다면.

서울이 퍼스트 무버 역할을 할 만큼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 시장의 대표 성과인 찾아가는 동() 복지 서비스를 보면 별로 혁신적이지 못하다. 영동대로 지하화, 양재동 R&CD 센터 설립, 노들섬 공연장, 창동 신경제단지 등도 마찬가지다. 모두 박 시장의 아이디어가 아닌 강남·서초구청장, 오세훈 전 시장의 아이디어다. 박 시장의 상상력은 이미 멈춰 섰다. 새 인물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본다.

 

지난 12일 민병두 의원이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 사진=박태현 기자

 

-국회를 창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하고, 여의도 국회 건물은 과학과 창업의 전당으로 만들겠다는 안이다. 동여의도의 금융과 서여의도의 4차 산업혁명 캠퍼스가 만나고, 용산의 공원과 홍대의 문화가 만나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로 다른 DNA를 가진 젊은 인재들이 모여 문화와 자연을 즐기고 금융 혜택,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심장을 바꾸는 혁신적인 일이다. 물론 이 문제는 당장 이뤄지기는 힘든 일이다. 개헌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지와 꿈이 있다면 사회적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청년·신혼부부 주거정책에 대한 구상은.

재래시장 모듈러주택과 학부모 아파트를 추진하고자 한다. 재래시장 위에 모듈러 주택을 설치해 청년들을 살게 하면 청년들은 값싼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고, 시장은 상권이 살아난다는 장점이 있다. 학부모 아파트는 학교 건물을 쌓아 올려 저층은 보육시설, 학교 등을 만들고 상층은 학부모 아파트로 만들자는 계획이다. 자녀가 있는 가구의 주거 부담이 줄어들어 저출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지난 12일 민병두 의원이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 사진=박태현 기자

 

-박 시장의 미세먼지 정책을 비판했는데 다른 복안을 제시한다면.

박 시장의 차량 2부제, 대중교통 무료 정책보다 친환경등급제가 미세먼지 대책에 보다 근본적 해결방법이다. 친환경등급제란 신차가 나오면 차의 등급을 매겨 친환경 등급이 높은 차는 우선 주차 등의 혜택을 주고 등급이 낮은 차는 혼잡 통행세를 물게 하는 등 패널티를 주는 방안이다. 자연히 친환경 차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 이 경우 오래된 경유차를 타는 서민들의 피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차량 교체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 구조적으로 미세먼지가 없어지도록 해야지 현재 진행되는 대중교통 무료, 차량 2부제로는 해결이 어렵다.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오직 정책으로 승부한다는 것이다. 정책으로 끝을 볼 것이다. 현재 벤처·창업 계에서는 앞서 얘기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 외에도 내가 제시한 정책에 대해 얘기를 들었던 사람들은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 대책, 4차 산업혁명, 청년 주거대책에 대한 민병두만의 정책을 공개했는데, 3월 북콘서트를 통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어떤 서울시장이 되고 싶은가.

흔히 전세계 중 가장 빨리 미래를 맞는 곳이 실리콘밸리라고 한다. 똑같이 현재를 살고 있지만 어떤 곳은 10~20년 앞선 시대를 살고 있는 반면 어떤 곳은 30~40년 과거에 살고 있다. 북유럽 국가는 따뜻한 미래에 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앞으로 서울이 그 어느 곳 보다도 따뜻한 미래가 가장 빨리 찾아오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2일 민병두 의원이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 사진=박태현 기자

 

<민병두 의원>

-1958년 출생

-경기고 졸업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문화일보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열린우리당 홍보기획본부장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민주정책연구원 원장

-17, 19대 국회의원

-20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구을)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김연주 기자 rkyj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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