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전 비서 법무부 특혜 채용 제기… 한국당, 각오해야”

기사승인 2018-02-22 15: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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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22일 “노회찬 의원실 전 비서가 법무부에 특혜 채용됐다는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근거 없는 물타기에 대해 노회찬 원내대표는 ‘근거를 대고, 본인을 검찰에 고발하라’고 촉구했다”며 “이에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진정 떳떳하다면 스스로 검찰 수사를 요청해 수사를 받고,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해명하라’는 황당한 논평을 냈다.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판다’고 하지 않던가. 목이 마르지도 않은 정의당과 노회찬 원내대표가 우물을 팔 일이 뭐가 있나”라고 브리핑을 했다.

이어 “오후 법사위회의에서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윤상직 의원은 노회찬 의원실 전 비서와 관련해서 감사원장에게 감사요청을 했다고 한다. 근거가 없으니 검찰고발은 못하겠고, 그저 궁색하게 모양만 갖추겠다는 꼼수가 아닐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무차별적 고소와 고발에 일가견이 있다. 한국당이 2월에 고소·고발한 인물만 해도 박지원, 이재명, 제윤경, 문무일, 윤석열, 안미현 등 넘쳐난다. 그 명단에 노회찬 이름 하나 올리는 게 뭐 그리 대수인가. 사후에 법적 책임만 지면 될 일이니 너무 두려워 말고 검찰에 고발하라”라고 강조했다.

또 “정의당은 항상 없는 살림에 투쟁하며 버텨온 진보정당이다. 그만큼 독하며, 사과 몇 마디로 쉽게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당이 시비를 거는 노회찬 의원실 전 직원을 봐도 알 수 있듯 정의당은 유능하고 도덕적인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자유한국당이 갖추지 못한 지능과 독기, 정의당의 강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한국당은 이 사태가 간단히 끝날 거라는 기대를 버리길 바란다”고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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