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세상이 미쳐 돌아가도 이렇게 돌아갈 수 없다”

기사승인 2018-02-24 11: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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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세상이 미쳐 돌아가도 이렇게 돌아갈 수 없다”“세상이 미쳐 돌아가도 이렇게 돌아갈 수 없다. 이 정권이 아무리 친북종북 정권이라고 하더라도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까지 나서서 김영철 비호하고 옹호하고 이제는 아예 대놓고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 주범 아니라고 하는 이 대한민국, 가슴이 미어져서 말을 할 수 없다. 북한의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이면 김영철을 적임자로 골라내는 국정원 능력에 찬탄을 금할 길이 없다. 저희 자유한국당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의 주범인 김영철을 어떤 경우도 대한민국의 땅을 밟게 해서 안된다고 생각한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3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저는 조금 전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임종석 실장을 상대로 청와대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원회가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북한의 김영철이 어떤 경로로 대한민국 땅을 밟게 되며, 어떤 협의를 통해서 김영철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게 되었는지, 문재인 대통령과 언제 자리를 하는 것인지, 국민적 의혹과 국민적 알권리를 해소를 위해서 국회에 부여한 소임을 다하고자 했지만, 끊임없는 의사진행 방해와 임종석 실장·청와대 보호를 위해서 온갖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국회 운영위원회를 파행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아무리 미운털 박힌 최순실 국정농단의 아픔을 가진 야당이지만 김영철을 환영한다는 추미애 당대표의 입장, 민주당의 입장, 청와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인들은 지금도 천안함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아직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저는 호소한다. 상대가 누구이며 과거 행적 어떤가에 집중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대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해야 된다는 통일부장관의 그 입장은 어찌 보도가 잘되고 있는지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싸우겠다. 유독 문재인 정권이 북한에 대해서만은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이 관대함에 대해서 왜 유독 북한에 대해서만 대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이해하려고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꼴뚜기가 뛰면 망둥이가 뛴다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김영철이 천안함 폭파 혐의는 받고 있지만 추측일 뿐이라고 대한민국 검찰이 조사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항변하고 있다”며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이 문재인 권력에 빌붙어 호가호위하고 자신의 비서관을 법무부 5급 사무관에 뒤를 봐준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 북한 김영철을 비호하고 옹호하는 것으로 빚을 갚으려는 그 추악한 형태 즉각 중단하고 차라리 민주당에 입당하라. 정의당은 대한민국의 야당이 아니다. 노회찬 의원이 아무리 법사위원이고 전문 피의자라고해도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김영철에게조차 무죄추정의 원칙을 들이대고 무료변론에 나설 일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권에 빌붙어 시녀노릇을 할 것이면 정의당은 간판을 떼라. 노회찬 원내대표가 천안함 유족들 앞에서 아직 김영철의 형사적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두 눈 똑바로 뜨고 이야기 할 수 있는지 한 번 지켜보자”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오죽하면 미 국무부조차 김영철에게 천안함 기념관에 방문해서 그 참혹한 현실을 보라고 꼬집었겠는가. 일부 언론은 2014년 판문점 회담을 두고 그때는 왜 자유한국당이 아무 말 못했냐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2014년 김영철과 거품 물고 막는 2018년 김영철이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묻고 있는 기자의 질문에 저는 어제 밤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언론환경인가. 초등학생 같은 한심스러운 질문에 정말 모르겠다고 되묻고 싶지만 많은 기자들에게 정말 친절하게 답변했다. 2014년 판문점회담은 북측의 대표로 참여했다. 한국 땅을 밟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의 한마당 잔치다. 거기에 천안함 폭침의 주범, 연평도 도발의 주범 김영철이 세계 평화를 이야기하는 그 곳에 설 대상자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자유한국당은 26일에는 천안함 폭침의 주범 김영철을 규탄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하겠다. 인기영합적 포퓰리즘에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로 전횡과 독단만 일삼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내놓고 북한과 거래하면서 전 세계인들의 북한의 핵미사일 제거하겠다는 재제를 절대적으로 협조를 하고 있지 않는 문재인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을 수밖에 없다”며 “김영철 방한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 김영철이 한국 땅을 밟게 되는지 알려 달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이 정권은 답해주지 않고 있다. 무슨 이유와 핑계를 들이대더라도 그것이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문재인 정권은 국민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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