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칸’ 복귀한 킹존, 난적 아프리카 꺾고 단독 1위 자리 수성

기사승인 2018-02-24 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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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칸’ 복귀한 킹존, 난적 아프리카 꺾고 단독 1위 자리 수성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킹존 드래곤 X가 8승 고지에 선착했다.

킹존은 24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킹존은 오늘 승리로 8승2패(승점 12점)을 기록, 단독 1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무서운 기세로 이들을 뒤쫓던 아프리카는 6승4패(승점 5점)로 급제동이 걸렸다. 지난 21일 진에어 그린윙스전에 이은 2경기 연패여서 더욱 뼈아팠다.

킹존은 지난 22일 bbq 올리버스전 1세트 종료 후 과호흡 증세를 호소해 교체됐던 ‘칸’ 김동하를 다시 복귀시켰다. ‘피넛’ 한왕호, ‘비디디’ 곽보성,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도 자리를 지켰다.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 ‘스피릿’ 이다윤, ‘쿠로’ 이서행, ‘크레이머’ 하종훈, ‘투신’ 박종익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1세트는 아프리카가 가져갔다. 기적 같은 역전승이었다. 이들은 15분 바텀에서 정글 개입 없이 강범현(타릭)을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지만, 3분 뒤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상대의 빠른 합류에 대처하지 못하고 3킬을 내줬다. 또 25분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도 불리한 싸움을 벌여 에이스를 내줬다. 결국 킹존에게 내셔 남작 버프까지 내주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경기 후반 장로 드래곤 전투와 내셔 남작 전투에서 승리해 게임을 뒤집었다. 42분에는 버프를 내주는 대신 상대 챔피언 2인을 따냈고, 1분 뒤에는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그리고 갈팡질팡하던 킹존 상대로 3킬을 추가했다. 경기의 추가 급격하게 아프리카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이들은 수적 우위를 살려 미드로 진격, 상대 챔피언이 부활하기 전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킹존은 2세트에 ‘커즈’ 문우찬(세주아니)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문우찬은 식스맨으로서의 역할을 100% 해냈다. 경기 초반에는 드래곤(화염 2개·바람 2개) 버프를 독식하면서 라이너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후반에는 이니시에이터 역할도 준수하게 해냈다.

문우찬이 공격의 물꼬를 트자 킹존도 되살아났다. 이들은 24분 상대의 전투 유도를 받아쳐 에이스를 띄웠고, 이후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해 버프를 얻어냈다. 비록 33분 곽보성(탈리야)를 잃으면서 아프리카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기도 했으나, 3분 뒤 탑에서 김동하(갱플랭크)가 김기인(나르)를 끊어내면서 다시금 분위기는 반전됐다. 40분 중반대에 접어들면서 2개의 버프를 추가한 킹존은 바텀으로 돌격해 아프리카를 무너트렸다.

킹존은 3세트에서 자신들의 주무기라 불릴 만한 챔피언 2개를 선택했다. 김동하에겐 제이스를, 곽보성에겐 탈리야를 쥐어줬다. 그리고 자신감은 곧 승리로 이어졌다. 수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취한 게 결정적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아프리카는 탑을 후벼 팠고, 킹존은 미드와 바텀에서 재미를 봤다. 하지만 킹존이 운영 면에서 한수 위였다. 이들은 22분 대규모 교전에서 이다윤(자르반 4세)을 처치한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이후 아프리카의 주요 건물들을 차례대로 부쉈다.

30분경에도 마찬가지였다. 곽보성(탈리야)의 궁극기 활용으로 안전하게 내셔 남작을 처치한 이들은 이어지는 대규모 교전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이때 아프리카 억제기 2개를 부순 킹존은 3분 뒤 넥서스로 돌격해 경기를 마쳤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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