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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자산운용사, 재무·수익성 양극화…일부 자본잠식도 ‘우려’

유수환 기자입력 : 2018.03.01 05:00:00 | 수정 : 2018.02.28 18:11:20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로 소규모 자산운용사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재무상황도 양극화로 벌어지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스트래튼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는 ROE(자기자본이익률)에서 100% 이상 손실을 기록하면서 재무상황과 수익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또한 자기자본(자본총계)가 자본금에 비해 적은 일부 자본잠식에 빠진 운용사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 재무건정성을 위한 규제를 완화했다. 기존 증권사에 적용된 순자본비율(NCR)을 폐지하고 최소영업자본액이라는 규제를 새로 도입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214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35.5%인 76곳이 적자를 냈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년보다 2.2% 상승했다.

이 중에서 수익성과 재무지표에서 빨간불이 켜진 자산운용사도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스트래튼자산운용, 에머슨자산운용 등은 ROE에서 마이너스(-) 100%를 넘었다. 위플러스자산운용, 쿼터백자산운용 등은 -50%가 넘는 ROE를 기록했다. 

매출채권, 부동산 등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지난해 14억159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업의 ROE는 마이너스(-) 347.5%에 달한다. 자본총계(3억3533만원)가 자본금(43억7500만원)에 비해 적은 일부 자본잠식 상태다. 부채비율은 1594.5%다.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의 검사 후 경영정상화 조치의 일환으로 최소영업자본을 충족시키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 24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식 액면가액은 1주당 5000원이다. 

주택임대(구 뉴스테이) 특화 운용사인 스트래튼자산운용도 지난해 8억8489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현재 자본총계는 약 1억3472만원으로 자본금(22억5000만원)에 비해 현저히 적은 상태다. 이 기업의 ROE는 -153%다. 

뉴스테이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 시행했던 기업형임대주택 사업이다. 하지만 정권 교체 이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명칭과 성격이 변경됐다.

스트래튼자산운용은 지난 1월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이어 지난 2월 2일 이 회사는 운영자금(약 10억원)의 자금조달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정주환(스트래튼홀딩스 대표이사)으로 2만주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30.77%에 달한다.

리조트 개발사 에머슨퍼시픽 계열사(100% 출자 자회사)이자 부동산펀드 운용사인 에머슨자산운용도 21억1538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 기업의 ROE는 -117.2%다. 지난해 말 기준 에머슨자산운용의 자본총계는 15억2086만원으로 자본금(55억) 대비 약 72% 감소했다.

자본여력과 수익성이 부족한 운용사가 늘어난 까닭은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 재무건정성을 위한 규제를 완화했다. 기존 증권사에 적용된 순자본비율(NCR)을 폐지하고 최소영업자본액이라는 규제를 새로 도입했다.  

반면 수익성이 높은 자산운용사도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58.7%),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53.4%), 타이거자산운용투자자문(51.5%), 이지스자산운용(50.8%) 등은 높은 수익성을 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1178억4200만원), KB자산운용(522억7900만원) 등은 5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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