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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 첫인상은…원작 충실하면서도 쉬워져

김정우 기자입력 : 2018.02.28 22:16:04 | 수정 : 2018.02.28 22:57:43

검은사막 모바일은 풀3D 시점을 지원한다.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28일 정식 출시됐다. 이날 기준 사전예약 500만을 기록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원작 ‘검은사막 온라인’의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모바일에 적합하게 진화한 모습을 선보였다.

검은사막 모바일 정식 출시 버전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비공개 사전 테스트(CBT)에서 호평을 받은 그래픽 등은 유지했지만 약간의 변화를 거쳤다.

이번 정식 버전에서 이용자들은 ‘워리어’, ‘위치’, ‘레인저’, ‘자이언트’, ‘발키리’ 등 5종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으며 CBT에서 선보인 월드에는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지역이 추가됐다. 단 월드보스, 길드보스, 거점전, 점령전 등 테스트에서 만난 일부 콘텐츠는 향후 업데이트 예정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매우 세부적인 부분까지 조정 가능하다.


약 2.2GB 이상 용량을 차지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설치하면 고전적인 디자인의 아이콘과 타이틀 화면을 만나볼 수 있다. 계정 연동, 서버 선택 등을 거치면 전 서버에서 고유 명칭으로 사용되는 ‘가문명’을 정하고 캐릭터를 생성하게 된다. 캐릭터는 PC 버전과 다를 바 없이 매우 세부적인 외형 커스터마이징(꾸미기)을 지원하지만 직업별로 정해진 성별은 바꿀 수 없다.

게임에 접속하면 원작 검은사막 온라인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이 눈에 띤다. 사실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배경 연출 등은 기존 모바일 MMORPG들과 비교해도 진일보한 모습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테라M’ 등과 비교해도 캐릭터의 세부 묘사, 빛과 그림자를 다룬 광원 효과, 배경 사물의 풍성함은 우월하다.

전체적인 화면은 CBT 버전보다 선명하고 색감이 뚜렷하다. 검은사막 특유의 분위기 연출을 위해 더해졌던 포그(안개) 효과가 없어지면서 뿌옇게 보이던 부분들이 더 진하게 보이게 됐다. 덕분에 PC 버전에 비해 떨어지는 해상도가 더 이상 눈에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또 위에서 내려다보는 쿼터뷰로 고정됐던 시점이 줌인·아웃, 회전, 상하 이동까지 가능한 자유 시점으로 변경됐다. PC 버전에 비해 배경 처리는 떨어지지만 근접한 사물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원거리는 낮은 해상도로 처리해 자연스럽게 원작의 풀 3D 분위기를 연출했다.

배경의 3D 사물은 올라타거나 넘어갈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기존 모바일 MMORPG들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3D로 구현돼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배경이다. 테라M과 같은 게임이 우수한 3D 배경을 구현했음에도 실제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었던 것과 달리 담장이나 울타리, 지붕 등 대부분의 3D 사물을 넘고 올라탈 수 있다. 점프가 가능하다는 점도 다르다.

사운드는 CBT에서 선보인 것과 같이 경쾌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효과음을 들려준다. NPC(비 이용자 등장인물)들은 풀보이스는 아니지만 간단한 성우 음성을 지원하며 캐릭터 음성도 무난하다. 캐릭터와 함께하게 되는 ‘흑정령’의 목소리는 원작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다. 전투 시 효과음도 타격감 등에 어색함이 없고 배경음악은 전반적으로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다소 고전적이다.

인터페이스는 CBT와 큰 차이가 없이 간결하게 구성됐다. 캐릭터 정보, 인벤토리(가방), 스킬(기술) 등 각종 정보창을 지체 없이 열어볼 수 있으며 간결한 만큼 시인성도 좋은 편이다. 캐릭터 상태와 조작을 위한 창 구성은 여타 모바일 게임과 비슷하지만 스킬창은 전환을 통해 다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아직 전체 콘텐츠를 이용해볼 수 없지만 게임 진행은 기본적으로 솔로(혼자) 플레이를 기본으로 자동 모드를 지원하는 사냥과 임무(퀘스트) 수행을 통한 캐릭터 육성이 주가 된다.

자동 모드 덕분에 PC 버전에 비해 초반 캐릭터 육성이 빠르고 쉬워졌다. 임무 수행과 보상 획득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허비하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캐릭터 이동속도도 빠르고 로딩 없이 다닐 수 있는 지역도 적당히 넓다. 자동 모드는 ‘액스’처럼 임무 수락부터 보상 획득, 반복까지 자동으로 진행하는 수준은 아니다.

흑정령과 함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진행이 주가 된다.


캐릭터 육성은 장비 아이템을 소모해 흑정령의 레벨을 높이고 ‘잠재력 돌파’를 통해 장비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스킬도 강화하며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여타 모바일 게임과 마찬가지로 일일과제, 도전과제 등을 통해 소정의 보상을 받으며 진행하게 된다.

이 밖에도 모바일 버전 특유의 콘텐츠인 ‘영지’를 꾸미기 위한 자원과 특정 행동을 빨리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행동력’ 등 다양한 재화를 모을 수 있고, 마을 NPC들과의 친밀도를 높여 보상을 얻거나 최대 행동력을 높일 수 있는 ‘지식’을 쌓는 등 다양한 육성 요소가 준비돼 있다.

또한 광물, 약초 등을 채집하거나 낚시를 하는 등의 생활 콘텐츠도 마련돼 있어 이용자는 육성 방식에 따라 캐릭터의 ‘전투형’, ‘생활형’, ‘모험형’ 수치를 높여가게 된다. ‘전투의 흔적’을 수집하고 각종 효과를 주는 반려동물을 수집하고 키우며 이동수단인 말도 준비돼 있다.

상점에는 각종 성장 패키지와 기능성 아이템이 있다.


아이템은 ‘거래소’를 통해 매매할 수 있으며 육성한 캐릭터로 즐길 수 있는 ‘친선 대련장’, ‘투기장’, ‘라모네스 전장’ 등의 PvP(이용자 대전) 콘텐츠도 마련됐다. 보스 레이드와 거점전 등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세력 대립(RvR)을 제외한 MMORPG 즐길거리는 대부분 갖춰지게 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버전과 달리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직접 운영한다. 펄어비스는 유료 아이템 상점에서도 게임 내 밸런스를 해치는 상품은 지양하고 확률형 아이템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으며 서버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 출시 시점을 기존 계획보다 약 1개월 늦췄다.

현재 유료 아이템을 파는 ‘펄 상점’에는 여타 게임들과 유사한 성장 패키지와 재화, 소량의 능력치가 붙은 외형 아이템 등이 판매된다. 각종 장신와 ‘광원석’ 등 아이템이 취급됨에 따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료 과금 중요성이 큰 타 게임들과 차이가 없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서버 운영 면에서는 이날 오전 8시 오픈 약 2시간여 만인 9시 55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버 불안정으로 임시점검을 진행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단 점검 이후부터 오후 9시 50분 현재까지는 일부 이용자의 클라이언트 실행 불안정 현상 외에 큰 접속 장애가 없는 상태다.

한편, 펄어비스에 따르면 이날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5시간 만에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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