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靑에서 여야 영수회담 제의… 세 가지 조건 충족되면 참석”

기사승인 2018-03-02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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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靑에서 여야 영수회담 제의… 세 가지 조건 충족되면 참석”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는 2일 오전에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하자는 제의가 있었다”며 “그래서 저희 당에서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갈 수 있다고 오늘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당대표는 “첫 번째, 안보에 국한한다. 안보이외의 의제는 원내대표 사항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불러서 같이 회동하는 것이 맞다. 민생문제, 개헌문제는 원내사항이기 때문에 의제대상이 되는 것은 곤란하다. 그래서 안보에 국한한다. 두 번째, 실질적 논의가 될 수 있는 그런 회담이 되어야 한다. 대통령의 일방적 통보방식의 여야 회담은 그것은 언론을 상대로 한 국정 브리핑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런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실질적 논의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원내교섭단체의 대표들만 초청해서 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 않고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아닌 분들은 대통령이 주관하는 이런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 우리가 대선 때도 과거 후보가 난립이 되면 메이저리거 토론은 메이저리거대로 하고 마이너리거 토론은 마이너리거까지 별도로 한 선례가 있다. 그래서 그 분들을 배제한다는 뜻이 아니고 대통령께서 꼭 하시겠다면 교섭단체 대표를 교섭단체가 되어있는 그런 정당의 대표들을 먼저 불러서 회의를 하고 그 다음에 비교섭단체 대표들은 대통령이 부르고 안 부르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 “그래서 이러한 요건이 충족된다면 다자회담이라도 응할 수 있다. 여태 우리당의 입장은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을 불러 놓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형식의 그런 회동은 대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치적 쇼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가 응할 수 없다고 해왔는데 안보의 위중함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안보문제 국한하고, 실질적 논의가 보장되고, 원내교섭단체만 불러서 대통령과 회담을 한다면 다자회동이라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보고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 정부에서 하고 있는 일 중에서 대부분의 일은 이 정부 출범한지 10개월 동안 한 것은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것밖에 없다”며 “블랙리스트 문제를 예를 들면 내가 지난 대선 때부터 줄곧 주장해오던 것이 보수우파 정권에서 보수우파단체나 보수우파의 사람들을 지원하고 도와주는 것을 그것은 대통령의 통치행위다. 지금 좌파정권이 들어와서 좌파단체만 일방적으로 지원하고 좌파인사들만 일방적으로 등용하는 것도 새로운 화이트리스트라고 한다. 그런 정책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대통령의 통치행위 영역에 속하는 문제를 사법처리를 이 정권에서 다 해왔다. 그러면 좌파정부가 끝나면 똑같은 선례를 남겼다. 통치행위와 사법처리 심사의 대상이 되고 즉 단죄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똑같은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또 “지금 대북 대화구걸 정책을 취하고 있는 이 정권에서 국정원장, 통일부장관, 청와대 주사파들은 이 좌파정권 끝나면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이라며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가 얼마나 중죄인지 한번 검토해보시라. 그 통치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이 정권에서 이미 자기들이 스스로 확인했다. 마찬가지로 함량미달의 좌파 연예인들이나 좌파인사들이 나와서 방송을 장악하고 일방적으로 국가예산이나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좌파들한테 집중적으로 지원되는 것 이것도 똑같은 잣대로 들이대면 직권남용이다. 자기들한테 고스란히 돌아간다. 나라를 이렇게 운영하는 데는 물론 자기들을 지지하는 단체나 사람들을 우대하는 정책은 취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상대방을 궤멸시키고 박멸하고 그렇게 할 때는 똑같은 방식으로 자기들이 당할 수 있다는 그런 선례를 남긴 게 이 문재인 정권이다. 그래서 나는 참 측은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작은 권력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큰 권력은 모래성이다.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그런데 시골가면 시장군수들은 아무리 부정행위를 저질러도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자기들이 탄핵 때 보지 않았는가. 큰 권력은 모래성이다. 자기들이 견고하게 느낄지 모르나 한순간 무너지는 모래성이다. 그것도 모르고 불나방처럼 정권 운영하는 것은 나중에 자신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도 올 수가 있다. 권력은 겸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3.1절에 시민단체에서 자발적으로 모여든 수십만명의 인파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어제 자발적으로 모여든 수십만명의 그 인파를 어떻게 대변할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이 정권 내내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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