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킹존, SKT 완파하며 천적관계 재증명…SKT 6위 하락

기사승인 2018-03-06 18:36:54
- + 인쇄

[롤챔스] 킹존, SKT 완파하며 천적관계 재증명…SKT 6위 하락

킹존 드래곤X가 롤챔스 결승전 리턴 매치에서 또 다시 완승을 거뒀다.

킹존은 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T1과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킹존은 11승2패를 달성,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6승7패가 된 SKT는기존 공동 5위에서 한 계단 아래인 6위로 하락했다.

양 팀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킹존은 ‘칸’ 김동하, ‘피넛’ 한왕호, ‘비디디’ 곽보성,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SKT는 ‘운타라’ 박의진, ‘블로섬’ 박범찬,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으로 맞섰다.

▶ 1세트: 상대 허 찌른 미드 사이온… 쉴 틈 없는 파상공세로 승리한 킹존

킹존은 이날 1세트에 기발한 밴픽을 선보였다. 사이온을 골라 상대의 트런들 픽을 유도한 뒤, 탑 제이스·미드 사이온 전략으로 선회했다. 또 정글에는 세주아니를, 바텀에는 코그모와 쓰레쉬를 배치시켜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킹존은 초반부터 게임을 주도했다. 이들은 바텀과 미드에서 잇따라 킬을 발생시켜 상대방의 초반 운영 계획을 망쳤다. 이후에는 강범현(쓰레쉬) 주도로 매복 플레이를 반복해 킬을 누적해나갔다.

킹존은 30분 대규모 교전에서 사상자 없이 에이스를 따내 승리를 자축했다. 이들은 교전 승리 후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미드로 진격했다. 그리고 SKT의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넥서스를 순차적으로 파괴하며 31분경 승부를 결정지었다.

▶ 2세트: 미드·정글 싸움에서 완승한 킹존, 스노우볼 운영의 정석 선보이다

양 팀은 선수 교체 없이 2세트에 돌입했다. 킹존은 전장 중심에 갈리오를 배치한 뒤 자야·라칸 콤비를 빠르게 가져갔다. 여기에 사이온과 올라프를 더해 교전 유도 능력을 더했다. 반면 SKT는 초가스·카밀·갱플랭크·이즈리얼·레오나로 균형 잡힌 조합을 선보였다.

한왕호(올라프)가 협곡을 자유롭게 누볐던 한 판이었다. 한왕호는 3분과 5분, 2차례 이상혁(갱플랭크) 상대로 갱킹을 성공시켜 미드 대치 구도를 일찌감치 무너트렸다. 5분과 8분에는 박범찬(카밀)을 2차례 처치해 정글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미드·정글에서 주도권을 쥔 킹존은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고 게임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이들은 상대방을 섬멸한 뒤 23분께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26분 탑 전투에서 4킬을 얻어낸 킹존은 그대로 넥서스로 돌진, 경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지난 2017 롤챔스 서머 결승전의 리턴 매치이기도 한 이날 경기는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넥슨 아레나에 마련된 객석 386석이 모두 관람객으로 가득 차 양 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