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소환’ 김준영 “아직 이겨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았다”

기사승인 2018-03-07 19: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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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소환’ 김준영 “아직 이겨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았다”

“이겨서 정말 좋지만, 아직 이겨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아있어요”

3연패 뒤 꿀맛 같은 승리를 맛봤음에도 불구하고, 진에어 그린윙스 탑라이너 ‘소환’ 김준영은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이 흥분을 자제한다면 대부분의 팀을 이길 수 있을 거라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진에어는 7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콩두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진에어는 5승8패 승점 -4점을 기록, 같은 승패 승점-8점의 MVP를 제치고 다시 7위로 복귀했다. 반면 콩두는 2승11패 승점 -15점으로 꼴찌 자리를 유지했다.

김준영은 연패 기간 동안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플레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연패 동안에도 스크림 성적은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유독 대회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며 침착함만 유지하면 더 나은 그림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습만 열심히 하고, 대회 때 침착함만 유지하면 웬만한 팀은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계속해서 ‘침착성’을 강조했다. 어리고 혈기왕성한 팀인 만큼 멤버들이 쉽게 흥분하는 것을 경계하는 듯했다.  

김준영은 다음 경기인 MVP전에 대해 “침착하게 실수하지 않고, 준비한 것을 잘 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경기에서 ‘애드’ 강건모가 꺼낸 깜짝 카드 스웨인을 두고는 “저는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강건모가 플레이를 잘했던 것 같다. 어떤 챔피언이었어도 그런 식으로 포지셔닝한다면 이길 수 있었을 것 같다”면서 상대 라이너를 치켜세웠다.

오늘 1세트에 사용한 초가스에 대해서는 “경기 중반대에 내셔 남작을 활용해 상대방을 압박하기 좋은 챔피언”이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초가스의 포식이 경기 중반에 정글러의 강타보다 세다. 상대를 압박하기 좋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상대방이 꺼낸 미드 사이온 전략에 대해서는 “예상하긴 했으나 바로 나올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경기 때문에 혹시라도 탑·미드 스왑이 이뤄질 수도 있을 거라 예상은 했다. 궁극기 때 변수만 줄이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8.4패치 버전에 대해서는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쪽이 90% 이상의 승기를 가져간다고 평가했다. 김준영은 “‘지휘관의 깃발’ 아이템과의 시너지 때문에 바론 먹은 쪽이 90% 이상 이길 수 있다”며 “최소 2억제기를 부술 수 있고, 잘하면 경기를 끝낼 수도 있다. 수비하는 쪽이 경기를 뒤집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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